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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국민병 ‘대사증후군’, 4명중 1명이 환자

기사입력 2019.11.14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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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큰 병 되기 전에 대사증후군 관리 꼭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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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성완 교수 / 순천향대 천안병원 내분비대사내과

    [논산일보] #폭식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30대 직장인 A씨. 부쩍 늘어난 뱃살이 신경은 쓰이지만 아직 젊다는 생각에 건강은 크게 하지 않는다. 하지만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보낸 건강검진 결과지를 보고 적잖이 놀랐다. 생전 처음 보는 질환, 대사증후군에 유의해야 한다고 적혀 있었기 때문이다. 불안한 마음에 찾은 대학병원 내분비대사내과에서는 우선 칼로리를 줄고 꾸준히 운동할 것을 조언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건강검진 수검자 중 26%가 대사증후군 환자로 나타났다. 4명 중 1명인 셈이다. 대사는 사람이 영양분을 섭취하여 몸속에서 순환시키는 일련의 과정을 말한다.

    대사증후군은 이러한 대사 기능에 문제가 생겨 나타나며,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된다. 즉, 체지방 증가, 혈압 및 혈당 상승, 혈중 지질 이상 등 종합적인 신체 이상 상태다.
     
    혹시 나도 대사증후군?

    ▲복부비만(허리둘레가 남자는 90㎝, 여자는 85㎝ 이상), ▲고중성지방혈증(중성지방이 150㎎/dL 이상 또는 이상지질혈증 약물 복용), ▲낮은 HDL 콜레스테롤 혈증(HDL 콜레스테롤이 남자 40㎎/dL 미만, 여자 50㎎/dL 미만 또는 이상지질혈증 약물 복용, ▲높은 혈압(혈압이 130/85㎜Hg 이상 또는 고혈압약 복용), ▲혈당 장애(공복혈당이 100㎎/L 이상 또는 혈당조절약 복용) 중 3가지 이상이 해당되면 대사증후군을 의심해볼 수 있다.
     
    복부비만이 주범

    대사증후군의 발생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지진 않았지만 일반적으로 복부비만이 주요 위험요인로 알려져 있다. 특히 팔‧다리가 가늘고 배가 많이 나온 사과형 비만 체형은 더욱 주의해야 한다. 복부비만 발생을 높이는 원인에는 운동 부족, 스트레스, 과음, 과식, 노화, 유전 등이 있다.
     
    심장·뇌혈관질환, 암 등 합병증 유발

    대사증후군이 무서운 이유는 합병증 때문이다. 대사증후군은 ▲당뇨병, ▲뇌경색, 뇌졸중 등 뇌혈관질환, ▲심근경색, 협심증 등 심혈관질환, ▲대장암, 유방암, 난소암, 전립선암 등 각종 심각한 질환의 발생 위험을 높인다. 이외에도 지방간, 담석, 만성 신장질환, 통풍 등으로 이어지기 쉽다.
     
    적정 체중 유지 노력해야

    대사증후군 환자 대부분이 비만 또는 과체중이므로 적정 체중을 유지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대사증후군 관리를 위해서는 식이요법, 운동요법이 중요하다. 달고 기름진 고칼로리 음식을 피하고, 채소와 섬유소 섭취량을 늘리는 것이 좋다. 비타민, 미네랄을 넉넉하게 섭취하고. 싱겁게 먹는 등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해야 한다.

    규칙적인 운동은 큰 도움이 된다. 먼저 본인에게 알맞은 운동의 종류와 강도를 선택해야 한다. 심폐 기능을 강화하는 적절한 강도의 유산소 운동을 위주로 근육량과 근력을 증진시키는 방법이 좋다. 관절에 무리를 주는 운동은 피해야 한다. 주 1회 무리한 등산보다 하루 30분 이상 꾸준한 운동이 더욱 좋다. 이외에도 스트레스를 관리하고 금주, 금연을 실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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