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충남경찰, 마스크 불법 유통에 총력 대응...116명 특별단속팀 운영[논산일보] 충남지방경찰청이 코로나19로 인해 마스크 품귀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28일부터 지능범죄수사대, 광역수사대, 각 경찰서 지능팀 등 총 116명으로 구성된 마스크 특별단속팀을 편성, 마스크 매점매석 및 유통질서 교란 행위 등을 집중 단속하고 있다. 11일 지방청에 따르면 특별단속팀 운영으로 현재까지 유통업자 등 22명(15건)을 검거했으며, 마스크 유통질서 교란 및 불량마스크를 판매한 불법체류자 등 11명(5건)과 판매량 신고의무를 위반한 유통업자, 폭리를 위해 5일 이상 유통하지 않고 보관하며 매점매석한 판매업자 등에 대한 단속도 실시했다. 특히 천안동남경찰서는 인터넷에서 국내 인증을 받지 못한 수입산 미인증 마스크를 KF94 인증을 받은 것처럼 허위광고한 판매업자 1명을 약사법 위반으로 검거하고, 폭리를 위해 마스크 15만장을 보관하다 유통시켜 매점매석한 혐의의 판매업자 1명도 검거했다. 경찰은 마스크를 매점매석하거나 유통질서를 교란하는 사범들을 추적하고 있으며, 시민들을 대상으로도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6일부터 관련 고시를 강화해 판매업자 등은 3000개 이상 판매 시 신고, 1만개 이상 판매 시에는 식약처장의 승인을 받도록 했으며 해외수출을 금지하고 공적판매처로 일일 생산량의 80% 이상을 2일내 출고토록 했다.
-
양승조 충남지사 “충남도내 신천지 신도 중 유증상자 43명으로 조사”[논산일보]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천안과 아산에 잇따라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현장의 방역상황을 둘러보기 위해 천안을 방문했다. 양승조 지사는 27일 천안시청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어제(26일) 처음으로 국내 확진자 수가 1000명을 넘었고, 의사확진자의 수도 전국적으로 5만 3000여 명에 달하고 있다”며 “우리 도에서도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발생해 총 9명에 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 지사는 충남기준 5번 환자부터 7번까지 역학조사 결과를 설명하고, 8~9번 환자에 대해서는 역학조사가 곧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양 지사는 “최근 중앙방역대책본부로부터 조사되고 있는 신천지 교인 명단 중 충남도내 거주하고 있는 교인 명단을 받아 긴급 대응 조사단을 편성하고, 1차 조사를 실시한 결과 5255명 중 2717명을 조사했고, 이중 기침‧발열 등 증상이 있는 신도가 6개 시에 43명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혹 연락이 되지 않는 분들은 경찰청과 중대본 등과 협조해 조사를 완료하고, 앞으로 2주간 매일 2회 모니터링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당초 중국에 지원하기로 해 구입한 마스크 13만개를 천안과 아산 등 확진환자 발생지역과 취약계층에 먼저 특별 공급하겠다”면서 “이는 28일까지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충남도는 이밖에 15개 시‧군의 시외버스터미널 16개소와 천안아산역(KTX)을 비롯한 도내 28개 모든 철도역사에 대해 조속히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하고 이를 철저히 모니터링 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또 임산부 재택근무 및 출퇴근 시차제 같은 제도들을 전 시‧군과 민간기업에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 권장하고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양승조 지사는 “전문가에 의하면 이번 주가 코로나19 확산의 중대고비라고 한다”면서 “저는 언제나 도민 여러분과 함께 할 것이고, 앞으로도 코로나19 현장의 최일선에 서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도민 여러분도 정부와 방역당국을 믿고 감염병예방요령을 보다 철저히 준수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천안서 1591명 의무소방공무원 체력시험 강행 논란...수험생들 전국 각지에서 모여[논산일보]코로나19 여파로 국가에서 시행하는 각종 시험일정이 상당수 연기된 가운데, 중앙소방학교에서 실시하는 제34차 의무소방원 선발 체력시험이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려 논란이다. 중앙소방학교는 24일부터 오는 29일까지 천안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1591명의 응시생이 모인 가운데 체력시험을 실시하고 있다. 의무소방원이란 국방부 장관이 소방청장의 요청에 따라 화재의 경계‧진압과 재난‧재해 발생 시 구조‧구급 활동 등 소방업무를 보조하기 위해 도입한 제도로, 현역병으로 입영해 군사교육을 마친 사람 중 추천 혹은 지원에 의해 선발된다. 이번 시험에서는 제자리멀리뛰기, 윗몸일으키기, 50m 달리기, 1200달리기 등의 종목을 실시하고 있다. 1591명의 응시자들은 5일 동안 오전/오후로 분산돼 오전 150명‧오후 132명으로 나눠져 시험을 치른다. 일각에서는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전염병 위기경보가 최고 수준인 ‘심각’으로 격상된 가운데, 서울, 대구, 포항, 울산 등 전국 각지에서 모인 수험생들이 한 자리에 모여 땀을 흘리며 체력시험을 치르는 것이 무척 위험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부산교통공사도 최근 신입 공채시험의 일정을 잠정 연기했고, 국가자격인 요양보호사시험도 시험일정을 연기하고 있는 가운데, 국가기관인 소방청 산하 중앙소방학교에서 시험을 강행하며 안일하게 대처하고 있지 않느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의무소방원 체력시험장에서의 집단감염 우려되며 시험 연기를 요청한다는 국민청원이 게시돼 24일 현재 142명이 동의를 한 상태다. 이번 시험에 응시했다는 한 수험생은 “전국의 응시자들이 천안에 집결하는데 혹시 이 중에서 코로나 감염자가 있다고 생각하면, 참 우려스럽다”면서 “의무소방원 최종선발일은 6월이고 시간적 여유도 많은데, 굳이 이 시국에 시험을 강행할 필요가 있나”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그러면서 “병무청에서도 전국병역판정검사를 일시중단 했는데, 더구나 소방청이면 코로나 사태 관련해 국민안전과 가장 밀접한 기관 중 하나인데, 참 안이한 대응을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덧 붙였다. 이에 대해 중앙소방학교 관계자는 “주변에서 걱정하는 부분에 대해 잘 알고 있고, 우리 역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이 시험은 현역 입영대상자들 중 지원을 받아 치르는 것으로, 연기를 시키면 시험 응시자들의 논산훈련소 입영 시기에도 문제가 생겨 불가피하게 진행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시험 응시자들에게도 특별한 일이 아니면 마스크를 벗지 말라고 권고하고 있고, 시험장에 손 소독제 등 위생용품을 비치하는 등 서로서로가 조심스럽게 행동하며 시험을 치르도록 하고 있다”면서 “특별한 일이 아니면 실내에서 응시자들을 모아두지 않는다. 시험 응시자들도 강력하게 시험을 치르기를 원하고 있는 상태여서 우리로서도 최대한 조심하면서 무사히 시험이 끝나기를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
[속보] 천안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47세 여성[논산일보] 천안서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발생해 비상이 걸렸다. 25일 방역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코로나19 양성반응을 보인 47세 여성 환자가 발생,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며 국가격리병원으로 이송 예정이다. 특히 천안은 세종 확진자와의 접촉자가 있고, 이스라엘 성지순례단이 거쳐간 곳이기도 하며 신천지교회도 자리하고 있어 방역당국은 정확한 감염 경로 파악을 놓고 확대해석을 경계하고 있다. 한편, 충남도와 천안시 등은 이날 정확한 설명에 나설 계획으로 알려졌다.
-
대전ㆍ충남 혁신도시 위한 '국가균형발전특별법 개정안' 국회 산자위 통과[논산일보] 대전과 충남도를 혁신도시로 지정할 수 있는 법적인 근거인 국가균형발전특별법 개정안이 해당 국회 상임위원회인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를 통과, 본회의 의결만 남겨놓게 됐다. 20일 충남도 등에 따르면 국회 산자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재석위원 28명 중 15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가균형발전특별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번 개정안은 박범계‧홍문표‧김종민 의원 등이 각각 발의한 법안을 지난해 11월 산자위 법안소위에서 대안 반영한 것으로, 수도권 제외 광역시‧도별 혁신도시 지정과 혁신도시 지정 절차 등을 명시하고 있다. 그간 충청권 국회의원들과 양승조 충남도지사, 허태정 대전광역시장 등 광역자치단체장들은 세종시 건설을 이유로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의 시‧도 중 유일하게 혁신도시에서 배제, 역차별을 받고 있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내세우며 개정안 통과를 줄기차게 주장해왔다. 충청권 국회의원들도 19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균특법 개정안이 2월 임시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여‧야를 넘어 연대하고 공동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법안 가결을 처리해 주신 산자위 소속 28명의 위원님분들에게 충남도지사로서 감사드린다”며 “큰 힘을 모아주신 도민 여러분과 도의회, 공직자 등 모두에게 깊은 격려와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충남의 혁신도시 지정은 충남만의 이익을 위한 일이 아니다. 함께 잘 살자는 대한민국의 국가 발전 전략을 위한 일이며, 더불어 함께 하자는 대한민국의 더 큰 미래가 달린 일”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가균형발전특별법 개정안은 오는 2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거쳐 27일이나 다음달 5일 예정된 국회 본회의에 상정될 전망이다.
-
충남선관위, 선거구민에 음식물 제공한 21대 총선 예비후보자 검찰에 고발[논산일보] 충청남도선거관리위원회(이하 충남선관위)가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친목모임 등을 빙자해 선거구민에게 음식물을 제공한 혐의가 있는 예비후보자 등 4명을 지난 12일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19일 충남선관위에 따르면 예비후보자 A씨와 캠프 회계책임자 B씨 및 자원봉사자 등 4명은 친목모임을 빙자해 선거구민들을 모이게 한 후 13만 4000원 상당의 음식물을 제공한 혐의가 있으며, 회계책임자 B씨는 같은 날 개최된 A예비후보의 출마 기자회견에 참석한 선거구민 4명에게 3만 2000원 상당의 식사를 제공한 혐의가 있다. ‘공직선거법’ 제113조에는 후보자는 당해 선거구 안에 있는 자나 기관‧단체‧시설에 기부행위를 할 수 없고, 회계책임자는 후보자를 위한 일체의 기부행위가 제한되며, 누구든지 선거에 관해 후보자를 위한 기부행위를 하거나 하게 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향후 충남선관위는 금품 및 음식물을 제공하는 등의 중대선거범죄에 대한 단속활동을 강화하고, 적발된 위법행위에 대해선 고발 등 강력히 대응해 나갈 계획이며, 음식물 등을 제공받은 사람도 10배에서 50배까지(최고 3000만원)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한편, 선거와 관련한 위법행위를 발견할 시 관할 지역 선관위나 국번없이 1390번으로 신고할 수 있다.
-
양승조 충남지사, “우한 교민‧아산시민의 고통 함께 할 것”[논산일보] 31일,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 중국 우한에서 돌아온 교민들이 격리수용된 가운데,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경찰인재개발원 인근에 임시 집무실을 차리고 우한 교민들과 아산시민의 고통을 함께 할 뜻을 밝혔다. 양승조 지사는 이날 오후 임시 집무실이 마련된 온양5동 초사2통 마을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늘 우한에서 입국한 우리 국민들이 앞으로 14일 동안 임시생활시설인 경찰인재개발원은 이곳에서 불과 100여m 거리에 있는 곳”이라며 “오늘 저는 이곳에 임시 집무실을 꾸렸고, 임시 숙소도 이곳 마을에 마련했다”고 말했다. 양 지사는 또 “지금 이시간부터 우한에서 돌아온 우리 국민들이 안전하게 댁으로 귀가할 때까지 제 모든 집무와 회의, 그리고 일상생활을 이곳 마을 주민들과 함께 할 것”이라며 “220만 도민이 선출해 준 충남 지방행정의 최고책임자로서 우리 도민의 걱정과 염려, 모든 불안에 함께 대처하면서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이 상황을 철저히 지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양승조 도지사는 모든 충남도민들과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아산지역 주민들의 걱정과 염려를 공감해 주시고, 정부의 결정을 존중해 달라”면서 “아산시민들의 염려와 걱정은 지역 이기주의에서 비롯된 것이 아님을 도민들과 국민들께서 이해해주시고 보듬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경찰인재개발원은 총 8곳의 후보지 중 국가시설, 수용가능성, 의료적 측면, 공항접근성, 주민 이격성, 생활편의시설 등 총 6개 항목을 기준으로 평가를 실시한 결과 1순위로 나타났던 곳이다. 이를 선정하고 발표하는 과정에서 일부 혼선에서 비롯된 언론 보도가 있었지만 결코 정치적 사안을 고려해 번복된 결정은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양승조 도지사는 “임시생활시설 설치에 따른 코로나 바이러스의 지역 전파 가능성은 ‘제로’다”라며 “격리된 교민들은 의료진과 보건당국의 관리 속에 임시생활시설에서 정해진 규칙에 맞게 생활하게 되고, 외출은 물론 면회도 금지됨은 물론 식사도 도시락으로 하는 등 사실상 감금생활을 하게 된다”고 외부로의 전염 가능성은 전혀 없음을 강조했다. 특히 양 지사는 이번 격리시설이 아산시로 결정된 이후 우려되는 지역경제 위축 문제와 관련 “이번 일로 인해 지역경제가 위축되는 일이 있어선 안 된다. 인근 지역 상권이 위축되지 않도록 충남도와 아산시, 시민단체가 함께 참여해 도정회의 개최, 지역 방문하기, 음식 팔아주기 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덧붙여 “아산시 전역의 피해우려에 대해 업체당 5000만원에 대한 보증수수료를 0.5%를 인하하고 소상공인 이자보전금을 1% 확대하며, 총 융자금 1400억원 규모 지원 등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에 대한 자금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
아산 경찰인재개발원 인근 주민들, 우한 교민들 진입 막지 않기로[논산일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진원지인 중국 우한에서 귀환하는 우리 교민 700여명을이 아산과 충북 진천으로 나뉘어 격리수용되는 가운데, 아산의 경찰인재개발원 인근 주민들이 교민들에 대한 수용을 막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 31일 우한 교민들은 오전 8시쯤 현지에서 출발, 10시 25분에 김포공항에서 각자의 격리수용지로 떠났다. 이날 오전부터 경찰인재개발원 인근 마을인 초사2통 주민들은 1시간이 넘는 긴 회의 끝에 교민들에 대한 수용을 반대하지 않는 한편, 정부와 충남도에 철저한 방역대책을 요구하고 마을에 필요한 건의사항을 전달하기로 했다. 한 주민은 “이미 벌어진 일에 대해서 우리 주민들 입장에선 어쩔 수 없지 않겠나”라며 “격리수용될 분들이 모두 2주후 안전하게 돌아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한편, 아산과 충북 진천으로 격리수용된 교민들은 2주 동안 특별한 증상이 발견되지 않으면 보건교육을 받은 후 귀가하게 될 예정이다.
-
양승조 도지사 ‘파격 결단’…경찰인재개발원 인근에 임시 집무실 마련[논산일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중국 우한시 현지에서 귀국하는 우리나라 교민 700여명이 아산과 충북 진천으로 나눠져 격리수용 방침이 정해진 가운데, 이것을 반대하던 아산지역 주민들의 소요가 어느 정도 수그러든 모양새다. 지난 30일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과 양승조 충남도지사, 오세현 아산시장은 아산의 격리수용지인 경찰인재개발원 인근 초사2통 마을회관에 주민 대표들과 함께 모여 주민들의 요구사항을 청취하는 등 대책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양승조 지사는 “주민들이 불안해하시는 점 충분히 이해한다”며 “교민들이 안전하게 아산을 떠날 때까지 격리수용지 인근에 임시 집무실을 설치하고 이곳에서 주민들과 동거동락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충남도민이 선출한 충남도지사다. 충남도민이 불편을 겪고 있는데 회피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며 “마을 주민들이 국가에 뭔가 요구하는 것이 있다면 정부와 상의해 최대한 주민들의 요구가 반영될 수 있도록 도지사로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양 지사의 말을 들은 주민대표단도 우한 교민들 역시 대한민국의 국민이라는 대전제에 공감하며 수긍하는 모습이었고, 우한 교민들이 우리나라에 도착한 31일 오전부터 집회를 진행하던 장소를 직접 정리하는 등 소요를 가라앉히는 모습을 보였다. 당초 주민들은 “천안으로 격리수용지가 결정된 후 아산으로 바뀐 것이 아니냐”라며 “아산이 그리 만만한가”라고 심한 분노를 드러냈던 바 있다. 또 “이들이 아산으로 오게 되면 안그래도 어려운 아산의 지역경제가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며 “아산의 관광지에는 사람들이 오지 않을 것이고 따라서 지역 상인들은 얼마 가지 않아 고사하고 말것”이라고 성토했다. 한편, 우한 현지 교민들은 31일 오전 8시쯤 김포공항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방역을 거친 후 버스를 타고 아산과 충북 진천으로 각각 나눠서 이동하게 된다.
-
아산시민들, ‘우한교민 격리수용’ 격렬히 반대...경찰과 몸싸움도 벌여[논산일보] 정부가 중국 우한에서 유행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해 우한 현지에 살고 있는 교민들을 귀국시키려는 가운데, 격리수용지로 결정된 아산시민들이 점점 격앙된 반응을 보이며 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30일 격리수용지인 아산 경찰인재교육원 앞에는 격리수용을 반대하는 온양5동 등 인근 주민들과 혹시 모를 불상사를 대비해 경찰 9개 중대 700여명이 배치돼 있었다. 주민들은 한결같이 “왜 천안으로 결정된 격리수용지가 한 순간에 아산과 충북 진천으로 바뀌었는지 의문”이라며 절차적인 것이 모두 결여된 이번 결정에 대해 극명한 반대의 뜻을 내비쳤다. 정부에서도 29일 보건복지부 담당 국장이 주민들에게 설명을 했지만 큰 소득이 없었고, 30일 오후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과 양승조 충남도지사, 오세현 아산시장이 현장을 방문해 주민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일부 격앙된 주민들이 진영 장관 등을 향해 계란을 던지는 등 그간 쌓였던 분노를 표출하는 모습을 보였다. 진 장관 일행이 현장에 도착한다는 소식이 들려왔을 때도 일부 주민들이 도로에 누워 현장 진입을 막아서려는 행동을 보였고, 이를 제지하려던 경찰들과 몸싸움도 일어났다. 진영 장관은 “주민여러분께서 말씀하시는 내용 중 ‘천안에서 왜 아산으로 바뀌었는가’라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경찰인재교육원을 비롯한 여러 시설들에 대해 종합적인 평가를 실시했고 1인 1실로 교민들을 수용해야 하는 특수한 상황에서 방이 제일 많은 이 곳을 정하게 됐다”며 “물론 천안도 후보지에는 있었으나 가장 최고점을 받은 곳은 아산의 경찰인재교육원”이라고 말했다.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아산시민들, 특히 이 마을 주민들께서 무척 불안해하시고 분노하고 계신 것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며 “충남도지사인 저 역시 교민 분들이 모두 아무 탈 없이 집으로 돌아갈 때까지 현장 인근에 임시 집무실을 마련해 주민들과 함께 있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주민들이 만약 보상책 등 요구하시는 사항들이 있다면 중앙정부와 충남도, 아산시가 모두 머리를 맞대서 주민들에게 정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아보고 어떠한 지원이든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진영 장관과 양승조 도지사는 오후 4시 현재 주민대표들과 비공개 면담을 갖고 대책을 논의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