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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시, 세계보건기구(WHO) 소로스 박사 강연 실시[논산일보] 건강도시 국제흐름을 이해하고 건강도시 논산을 위한 발전방안에 대해 함께 공유하고 고민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지난 24일, 시청 회의실에서 WHO 유럽건강도시 국제자문관 아기스 소로스 박사(DR. Agis Tsouros)를 특별 초청해 강연을 실시했다. 소로스 박사는 세계보건기구(WHO)유럽사무소 건강복지정책 및 거버넌스 국장을 역임하고 건강도시와 도시 정책지역자문관을 맡고 있는 국제적인 건강도시 전문가로 알려져 있으며, 이번 강연에서 WHO가 지향하는 건강도시, 유럽 건강도시 성공 프로젝트 사례를 선보였다. 또, 이러한 사례를 바탕으로 건강도시로의 성공을 위한 요인과 한국에 적용시켜 활용할 수 있는 발전 방향, 건강도시 논산을 위한 정책결정자 및 지역사회, 각 부서의 역할 등을 제언해 지속가능한 논산으로 나아갈 수 있는 발전전략에 대해 주민과 함께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건강은 개인의 문제를 넘어 사회와 도시환경에 까지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하며, “지역과 집단 간 건강형평성을 고려해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논산의 동고동락사업은 취약계층의 건강 형평성을 올림과 동시에 세대와 지역을 아우르는 통합적인 건강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시 관계자는 “국제 건강도시의 흐름을 파악해 논산시가 세계적인 건강도시로 나아갈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이를 통해 논산시민들이 다함께 건강한 동고동락 논산을 만들기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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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윤 칼럼] 대한민국에 정의의 기강부터 세워야 한다[논산일보] 제19대 대한민국 대통령 취임사에서 “기회는 평등할 것입니다. 과정은 공정할 것입니다. 결과는 정의로울 것입니다”라고 강조했다. 그 문재인 정부가 탄생한 지 2년 반도 안 되어 촛불을 든 학생들은 “평등하게 하겠다던 기회는 아예 없고, 공정하게 하겠다던 과정은 불공정하고,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라고 하였는데 결과는 제멋대로다”라고 외치고 있다. 사회정의를 바라보는 전국교수 모임에서는 지난 9월 19일 청와대 앞 시국선언을 통하여 “정의는 죽었다” "온갖 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조국 법무부장관 부인은 자녀 대학원 입학을 위한 문서 위조 혐의로 기소까지 됐음에도 대통령이 조국 교수를 법무부 장관에 임명해 사회 정의와 윤리를 무너뜨렸다"고 주장했다. 조국 장관 딸의 병리학 논문 제1 저자에 대해서도 "오랫동안 연구 생활에 종사하는 교수 입장에서는 말이 안 되는 것이며, 수년간 피땀을 흘려 논문을 쓰는 석·박사 과정 학생들을 조롱하는 것"이라고 했다. 시국선언에 참여한 교수들은 "더 이상 거짓말의 나라가 되어선 안 된다는 분연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나왔다" 라고 하였다. 이 밖에도 의사들도 “조국 사태는 우리 의학계에 수치와 좌절, 국제적 망신을 안겼다고 주장하는가 하면, 종교지도자들까지 연일 시국선언을 발표하고 있다. 대한민국이 어쩌다 이 지경까지 이르게 되었는지 실로 우려와 불안을 금할 수 없다. 불행하게도 오늘날 우리 대한민국 사회는 법을 지켜야 한다는 말은 많이 하지만, 스스로 법을 잘 지키는 사람은 적어지고 있다. 신의를 강조하면서도 불신의 행동을 하는 사람이 날로 증가하고 있다. 단결을 외치면서 분열된 행동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 대통령들은 하나같이 취임 초에는 국민과의 대화를 강조하고 여와 야간의 대화와 소통을 강조하나 임기 말로 갈수록 일방적이고 국민과의 대화도 점차 사라진다. 그렇다면 왜 이런 현상이 생기는가? 그 이유는 자기가 하는 말에 대해서 책임을 지는 지도자가 드물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사람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거짓말을 하는 사람이 늘어나는 반면에 속이지 않는 사람은 줄어들고 있다. 조국 법무장관은 장관 후보자 시절부터 나는 아무것도 모르고 나는 관여한 바 없는데 누군가에 의해서 그렇게 되었다. 나는 정말 그분의 말을 믿고 싶고 그러기를 바라지만 국민들 대부분은 이를 믿지 못하고 있다. 이런 현상을 반영 하듯이 시중에는 조국 법무장관의 알지 못한다는 말을 빗대어 ”조 또 몰라“ 란 말까지 유행하고 있다고 한다. 이런 사회에서 나라가 번영하고 국민이 행복하게 산다는 것은 성경 공부도 안 하고 목회자가 되겠다는 것과 무엇이 다르겠는가? 우리는 나라의 공신력을 회복해야 한다. 무엇보다 주고받는 말을 믿고 신뢰할 수 있는 신의의 질서를 바로 세워야 하겠다. 온 국민이 바로 살아갈 수 있도록 정의의 기강부터 바로 세워야 한다. 그래야 나라가 부강해지고 바로 설 수가 있다. 이미 여론조사에서 보는 바와 같이 우리의 미래 세대인 20대들이 분배보다는 성장에 무게 중심을 두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그런데 현 정부의 정책은 그와는 반대인 분배 우선이다. 믿고 맡겼던 정치 지도자들의 마음이 곧고 바르지 못하다고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우리 지도자들은 바른 마음을 가져야 한다. 굽은 마음을 곧게 하고 악한 마음을 착하게 하여야 한다. 그래야 국민들이 본받지 않겠는가? 빽 있는 사람은 잘못이 있어도 법무부 장관이 되고 그의 가족들 역시 빽으로 위기를 모면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 시국선언으로 표출되고 촛불 시위로 나타나고 있다. 이런 사회 풍토라면 김영란법을 열 번을 만들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따라서 우리 정치 지도자들은 직심(直心)부터 실천해야 한다. 즉 정치를 함에 있어 곧고 바르게 행하여야 한다. 그 후의 덕목이 인심(仁心)이다. 마음을 따뜻하게 가져야 의로운 마음도 생긴다. 나아가 소심(小心)한 마음을 대심(大心)으로 바꾸어야 한다. 대통령이 할 일이 있고 장관이 할 일이 있으며 계장이 할 일이 있다. 계장이 할 일을 장관이 해서는 나라가 제대로 굴러갈 수 가 없다. 따라서 정치 지도자들은 마음을 크고 넓게 가져야 한다. 국민과 소통하고 시장에서 일하는 서민과 격의 없이 대화하겠다던 대통령은 취임 이후 3번 기자회견을 했다. 왜 일이 이렇게 되었는가? 대통령이 할 일을 제대로 못 챙기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잘못된 정책은 시급히 바꾸어야 한다. 그것을 전환점으로 우리는 대통령 이하 국민 전체가 한마음을 가져야 한다. 온 가족이 한마음으로 뭉쳐야 그 가정이 잘된다. 온 마을이 한마음으로 뭉쳐야 그 마을이 발전할 수 있듯이 국민들도 대통령을 중심으로 한마음이 되어야 나라가 발전할 수 있다. 그것이 바로 대동단결이다. 현재와 같이 여론이 분열되고 각자 다른 생각을 한다면, 우리는 더 이상 발전을 기대하지 못한 채 끝없는 쇠락의 길을 가고 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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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윤 칼럼] 동양대 최성해 총장은 참스승 참어른이다[논산일보] 인간끼리 경쟁하며 사는 세상에서는 정직하게만 세상을 살 수가 없다. 때로 본의 아니게 거짓말을 하여야 될 때도 있다. 그렇다면 인간은 하루에 대략 몇 번이나 거짓말을 할까? 물론 성직자를 비롯한 고매한 선승들은 하루에 한 번도 거짓말을 안 하면서 살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보통 사람들은 본의 아닌 거짓말을 일상적으로 반복하며 산다. 미국 서던 캘리포니아대는 20명의 몸에 소형 마이크를 부착해 이들이 하루에 몇 번이나 거짓말을 하는지 흥미로운 조사를 한 바 있다. 이 통계조사에 의하면 사람들은 하루에 약 200번, 그러니까 대략 8분에 한 번꼴로 거짓말을 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물론 이 조사에서의 한 거짓말은 아주 사소한 것에서 다소 의례적인 말까지 포함한 숫자이다. 며칠 전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청문회가 있었다. 여와 야로 갈라진 청문회에서 서로 자기편이 맞고 상대편이 틀렸다고 주장하였다. 그 국회의원들의 말은 한쪽은 맞고, 다른 한쪽은 틀린다. 이들의 말에 대한 정확도나 진실여부를 가려보면 거짓말은 그들이 한 말의 거의 반이나 된다는 가정을 할 수가 있다. 세상을 살다 보면 얼굴을 두껍게 가려야 한다는 의미에서 나온 말이 "후안"이다. 또한 상대편에게 나의 마음을 들키지 않게 하기 위하여 나의 마음을 검게 하는 "흑심"이라는 말도 있다. 이 둘을 합하여 우리는 "후안흑심"(厚顔黑心)이라고 한다. 즉 두꺼운 얼굴로 방패를 삼아 상대와 대적 하여야 한다. 또한 검은 마음으로 창을 삼아 어려운 난세를 살아가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의미에서 나온 말이라고 한다. 이번 청문회를 보면서 국회의원들이 얼마나 속임수에 능한지를 많은 국민들이 실감할 수 있었다. 영주의 동양대학교의 최성해 총장이 교육자의 양심으로 진실을 말한다고 하여도 온갖 궤변(詭辯)으로 이 말의 진실을 왜곡시키려고 하였다. 더욱이 논리도 맞지 않고 부도덕한 사고로 진실을 가리겠다고 목청을 높이는가 하면 최성해 총장도 모르는 상장을 들고나와 총장의 기억마저 믿을 수 없다고 하였다. 이것이 곡학아세(曲學阿世)가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이분들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이다. 이들 국회의원을 보고 있노라니 후안흑심을 눈앞에서 보는 느낌이었다. 중국인은 "가능한 한 더 많이 철면피가 되고, 더 철저하게 흑심을 지녀야 생존이 가능하다고 하였다. 그렇지 않고 정직하게 산다면 영웅도 될 수 없고, 천하도 호령할 수 없다고 하였다. '완벽한 성공'을 위해서는 "낯짝이 두껍고 속이 시커멓게"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번 청문회에서는 아래와 같은 그 3단계를 보는 것 같았다. 제1단계 : 철면피를 성벽과 같이 굳건하게 하고 흑심을 석탄과 같이하라. 제2단계 : 두꺼우면서도 강하게 하고 검으면서도 빛나게 하라. 제3단계 : 두꺼우면서도 형체가 없이하고 검으면서도 색채가 없게 하라. 이런 사고에 젖어 있는 사람들에게 진솔한 말이나 진실을 말하는 것은 기름통을 지고 불구덩이에 들어가는 것과 같다. 이런 위험에도 불구하고 동양대학교 최성해 총장은 양심을 팔지 않았다. 지성인의 지조를 지켰다. 어떻게 살아야 바르게 사는 것인지를 전국민들에게 보여 주었다. 이 증언을 보면서 동양대학교 총장은 맷집이 좋고 지략이 뛰어나다고 말하는 언론인도 있었다. 나는 이분을 보면서 아무리 거짓말을 해야 살아남을 수 있는 어지러운 세상이라고 하지만, 그렇지 않음을 보여주는 대한민국의 지성을 보는 것 같았다. 마치 조선 중기의 문인 <신흠 선생의 불매향(不賣香)>이란 다음과 같은 시를 읽고 있는 기분이었다. 桐千年老恒藏曲(동천년노항장곡) 오동나무는 천년을 살아도 제 곡조를 항상 간직하고 梅一生寒不賣香(매일생한불매향) 매화는 일생을 추위에 떨어도 향기를 팔지 않는다. 月到千虧餘本質(월도천휴여본질) 달은 천 번을 이지러져도 본디 모습 그대로 이고 柳經百別又新枝(류경백별우신지) 버드나무 백 번을 꺾여도 새 가지가 올라온다. 이 시에서 보는 오동의 명성은 소리의 울림이 뛰어난 때문이며, 매화는 평생을 춥게 살지언정 제 향기를 팔지 않는다. 달은 매월 이지러져 안보이지만 본질은 그대로다. 버드나무는 가지가 꺾여도 항상 새가지가 돋아난다. 신흠 선생은 아무리 어려운 상황이 닥쳐도 자신의 본성(本性)을 지키며 항상 꺾이지 않는 기개와 끈기를 가진 진정한 선비정신을 강조하였다. 양반의 명예와 군자의 품격은 그냥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부귀영화를 쫓느라 절개와 자존심을 포기하면 타락한 선비가 아닌 그냥 천민(賤民)일 뿐이다. 애초부터 포기할 자존심이 없었다면 그것은 짐승임이 틀림없다. 신흠 선생은 불매향이란 시를 통하여 선비의 자질과 지조를 강조했다. 동양대학교 최성해 총장은 조국(54)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학교 교수(57)로부터 자신에게 총장 표창장 발급을 “위임했다는 얘기를 해달라”는 청탁을 받았으나 단호히 거절하였다. 그리고 진실과 양심을 지키고, 바르게 사는 법을 보여 주었다. 참으로 드물게 보는 참스승, 참어른의 모습을 보여 주었다. 그래서 대한민국은 아직도 희망이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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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어떻게 국민을 설득할 것인가?[논산일보] 불세출의 로마 영웅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폰토스의 국왕 파르나케스 와의 전투에서 승리한 후 로마 원로원에 “왔노라, 보았노라, 이겼노라(Veni, Vidi, Vici)!” 란 단 세 마디의 전승 보고서를 보냈는데 오늘날까지 명보고서로 전해지고 있다. 그런가 하면 미국의 남북전쟁이 진행되고 있던 1863년 11월 19일 링컨 대통령이 한 연설도 유명하다. 美남북전쟁의 게티스버그 전투는 1863년 7월 초, 남부반란군 사령관 로버트 E. 리 장군의 7만여 명 군사와 연방군 사령관 조지 고든 미드 장군의 9만여 명 군사가 사흘에 걸쳐 죽기 살기로 싸우면서 5만 명에 가까운 사상자를 낸 치열한 전투였다. 게티스버그 전투 이후, 남부 반란군은 도망치면서 싸우는 군대가 되었고, 연방정부군은 반란군을 쫓아다니면서 싸우는 군대가 되었다. 전투가 끝난 후, 두 달 반쯤이 지난, 11월 19일 전몰자를 국립묘지에 봉헌하는 자리에서 그 유명한 링컨의 “게티스버그 연설문이 나왔다. 연설이라야 고작 265단어에 2분밖에 안 되는 매우 짧은 내용이다. 그런데 이 연설문이 유명하게 된 것은 많은 사람의 공감을 얻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물론 링컨 대통령보다도 앞서 2시간 동안이나 프로 연설가였던 에드워드 에버렛의 연설이 있었다. 그의 긴 연설에도 불구하고 이를 기억하는 사람은 없다. 태양을 볼 수 있는 사람은 행복하고, 볼 수 없는 사람은 불행한 것이 아닌 것처럼 중요한 것은 누가 청중의 마음을 어떻게 움직일 수 있느냐가 연설의 결과로 나타난다. 링컨의 연설이나 시저의 전승 보고서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었다. 그렇다면 링컨 대통령의 연설 핵심만 살펴보자. “지금으로부터 87년 전 우리의 선조들은 이 땅의 자유 속에 태어났다. 그리고 만인은 모두 평등하게 창조되었다는 대전제 아래 새로운 나라를 세웠다. 그런데 우리는 지금 커다란 전쟁에 휩싸여 있다. 우리 선조들이 세운 이 나라가 이제 지구상에서 존재할 수 있을지조차 모를 위험에 처해있다. 우리는 이 나라를 살리기 위해 목숨을 바친 영령들에게 싸움터 한구석을 마지막 안식처로 봉헌고자 한다. 이것은 너무도 마땅하고 당연한 일인데도 세상 사람들은 우리가 여기에서 하는 말을 별로 주목하지도 않을 것이고, 오래 기억하지도 못할 것이다. ... 우리는 명예롭게 죽어간 이들로부터 더 큰 희생의 정신을 배워 그들이 마지막 신명을 다 바쳐 지키고자 했던 숭고한 뜻을 이루기 위해 우리 자신을 내 놓아야한다. 그리고 그들이 헛되이 죽어가지 않았다는 것을 굳게굳게 다짐해야 한다. 신의 보살핌 아래 이 나라는 새로운 자유의 탄생을 보게 될 것이며,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부는 이 지구상에서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게티스버그 연설 다음 날인 11월 20일, 에드워드 에버렛은 링컨에게 다음과 같은 편지를 보냈다. “각하께서 어제 봉헌식에서 정말 간결하고 적절하게 각하의 생각을 표현하신 것에 대하여 진심으로 찬사와 존경을 보냅니다. 어제 장장 2시간에 걸쳐 한 제 연설이, 각하께서 2분간에 정확하게 표현하신 봉헌식의 의미에, 조금이라도 근처에 갔다고 생각할 수 있다면, 그보다 더 기쁜 일이 없겠습니다.” 이상의 사례는 진정성 있는 설득과 분명한 목적으로 듣는 사람의 공감을 불러일으켰을 뿐만 아니라 오늘날까지도 많은 사람의 뇌리에 남아있다. 최근 우리의 정치적 분위기는 매우 암울하다. 우리 지도자는 진정한 연설을 통하여 국민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는 없는 것인가? 억지 논리를 내세우거나 긴 설득, 긴 연설, 오랜 대치로는 국민의 마음을 돌려놓을 수가 없다. 존경받고 존경해야 할 정치인들에게 물병과 계란 투척이 자주 발생한 이유부터 곱씹어 보아야 한다. 왜냐하면 많은 연설이나 설득이 국민의 뜻과 마음을 읽지 못한 일방적인 주장이기 때문이다. 국민을 향해서 하는 연설은 낭만적인 소나타가 아니다. 감상적 서정시는 더더욱 아니다. 정치는 감정과 언어로 쓰는 책이 아니라 의지와 행동으로 쓰는 책이어야 한다. 침착한 계획과 의지를 가지고 성실하게 국민을 설득해야 한다. 그래야 국민이 수긍한다. 기도는 목소리가 아니라 진정성이 필요하듯이 진정성 없는 말은 국민의 공감을 살 수 없다. 진정어린 말은 굳을 때는 금강석처럼 강하고, 부드러울 때는 꽃과 같이 부드럽고 향기롭다는 것을 우리 정치 지도자들은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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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에서 만나는 특별한 강좌 '기생충과 인간 이야기'[논산일보] 논산에서 만나는 특별한 인문학 강좌, 그 다섯 번째 만남이 오는 8일 저녁 7시 문화예술회관에서 펼쳐진다. 이번 시민아카데미 강연은 기생충 박사로 잘 알려진 서민 교수를 초청해, ‘인간, 기생충에게 배우다’라는 주제로 기생충에 대한 편견 해소 및 기생충과 공존하는 인간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낼 예정이다. 단국대학교 의과대학 기생충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서민 교수는 '서민의 기생충열전', '서민독서' 등 다수의 저서를 보유한 베스트셀러 작가로, KBS 아침마당, tvN 어쩌다 어른 등 여러 방송을 통해 기생충학의 대중화에 힘쓰고 있다. 시 관계자는 “기생충이 징그럽고 해로운 존재라는 편견을 깨고, 기생충을 통해 우리의 삶을 돌이켜볼 수 있는 유쾌하고 의미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앞으로 시민아카데미는 △김수영 작가(8.12)의 강연을 비롯해 △채사장 작가(9.16) △정재승 카이스트대 교수(10.14) △김경일 아주대 교수(11.11) △임진모 음악평론가(12.9) 등 사회 각 분야 저명인사들의 명품 강연이 남아있다. 논산시민아카데미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평생교육과 평생학습팀(041-746-5772)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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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재생사업 성공적 추진 이룬다[논산일보] 충남도가 도시재생뉴딜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구심점을 마련했다. 도에 따르면 지난 18일 충남연구원에서 충청남도 도시재생지원센터 개소식을 개최하고, 본격 운영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충청남도 도시재생지원센터는 시·군 도시재생사업을 지원하며, 운영·관리 및 전문가 양성 교육 프로그램 등을 운영해 주민 참여를 이끌고 역량을 강화하는 데 앞장서게 된다. 김용찬 행정부시자와 김정섭 공주시장, 시·군 도시재생센터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 이번 개소식은 본행사, 토론회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이날 개소식에서 김이탁 국토교통부 도시재생사업기획단장은 충청남도 도시재생지원센터의 역할과 과제에 대해 기조강연을 펼쳤다. 또 참석자들은 ‘현장에서 본 충남 도시재생정책과 센터의 역할’을 주제로 여러 의견을 나누고, 발전 방안에 대해 토론했다. 센터에서는 △시·군에서 제안하는 중앙부처 공모사업 상담 지원 △주민참여형 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교육 지원 △시·군 합동 워크숍 △지역 특성에 맞는 도시재생 모델 발굴 및 정책 제안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한다. 충남연구원 내 부설조직으로 설치했으며, 센터장 임준홍 충남연구원 박사와 도시재생분야 전문가 3명 등 총 4명으로 조직을 구성했다. 이 자리에서 김 부지사는 “앞으로 도시재생지원센터가 시·군 도시재생사업의 후원자 역할을 할 것”이라며 “센터를 통해 지역공동체 회복, 자립 체계 구축 등 도의 도시재생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지난 2017년 도시재생뉴딜사업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올해 상반기 사업비 1조 2000억 원 규모를 확보해 총 12곳에서 사업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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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 대한 투자가 가장 값진 투자”[논산일보] 2019년 논산시 글로벌 인재 해외연수가 14일 논산중학교 일정을 끝으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지난 4월 8일 강경상고부터 시작된 글로벌 인재 해외연수 프로그램은 고등학교 2학년 학생 1,400여명과 중학교 3학년 학생 1,000여명을 대상으로 중국 상해 항일독립운동 역사유적과 일본 오사카-나라-교토 백제문화권 역사문화 탐방으로 운영됐다. 중국 상해의 임시정부청사, 윤봉길의사 사당, 상해박물관과 일본 오사카 일원의 법륭사, 왕인박사묘, 윤동주‧정지용 시비 등 역사적 의미가 담긴 산교육의 장에서 우리민족의 찬란한 역사와 문화를 경험하고 동시에 일제 강점기의 아픔을 느끼며 한층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논산시, 교육청, 학교, 논산소방서, 논산경찰서, 학부모, 동창회, 여러 단체 등으로 이어지는 지역사회 교육공동체는 올해도 적극적인 참여와 효율적인 운영지원 등 강한 결속력으로 뭉쳐 성공적인 글로벌 연수를 지원했다. 각 단체는 시행사를 함께 선정하고 철저한 사전점검을 통한 안전확보에 발벗고 나서는 것은 물론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 지원 및 먹거리 준비 등 청소년들이 글로벌 연수를 떠남에 있어 부족함 없도록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했다. 특히 올해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이해 학생들이 상해 임시정부청사에 방문해 자발적으로 후원금을 기부하고 윤봉길 의사 사당에 참배하며, 태극기 만세삼창 퍼포먼스를 하는 등 순국선열들의 애국정신을 기리는 뜻깊은 프로그램이 진행돼 그 의미를 더했다. 더불어 지난 달에는 논산시가 추진하고 있는 글로벌 인재해외연수와 건양중학교 학생들과 일본 미노오시립 제6중학교 간의 교류 모습이 일본 현지 언론의 조명을 받으며, 한일 민간교류의 새로운 장으로 평가받는 등 많은 교육적 가치와 성과를 거뒀다. ‘사람에 대한 투자가 가장 값진 투자’, ‘사람중심 행정’이라는 시정철학으로 시작된 글로벌 해외연수는 지역사회가 힘을 합쳐 국제적 창의성과 능동적인 성장사고방식을 갖춘 글로벌 미래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진정한 교육 거버넌스 모델을 선보이며, 지방정부를 중심으로 한 지역사회의 대안적 교육협력 모델로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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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화이부동 (和而不同)과 부화뇌동(附和雷同)[논산일보] 논어 자로(子路)편에 나오는 말로 군자는 조화를 추구하되 동일을 추구하지 않는다. 즉 부화뇌동하지 않는다. 이에 반하여 소인은 동일성을 추구하되 조화를 추구하지 않는다. 즉 부화뇌동하고 친화하지 않는다고 나와 있다. 마치 오케스트라 연주장에 가면 각기 다른 40여개의 악기 소리가 각기 다른 소리를 내나 이 악기 소리가 하나의 소리로 조화를 이루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소리가 되는 이치와 같다. 즉 악기의 종류나 음계가 서로 다르더라도 지휘자의 지휘에 맞추어 하나의 아름다운 화음으로 어우러지는 심포니처럼 사람들의 생각도 다를 수 있으나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여 하나의 의견으로 수렴되는 것이 화이부동이다. 동(同)은 맹목적으로 부화하고 주견도 없이 남의 의견에 부화뇌동함을 이르는 말이다. 우리 주변에서는 부화뇌동하는 소인배를 자주 볼 수 있다. 겉과 속이 다른 행동을 하는가 하면 말과 행동도 다르다. 중용(中庸)에도 ‘화이불류(和而不流)란 말이 나온다. 이 말뜻은 화합하되 휩쓸리지 않는다는 말이다. 반대로 소인은 이익만을 추구하기 때문에 패거리를 지어 자기네의 이익을 둘러싼 쟁탈을 벌인다. 이 때문에 소인들은 한데 휩쓸리기만 할 뿐 조화를 이루지 못한다고 하였다. 생선이나 고기를 삶을 때, 조리사는 물을 맞추고 은근한 불로 열을 가한 후에 식초, 젓갈, 소금, 파, 등등의 양념을 고루 섞어 부족한 것이 있으면 더하고, 지나치면 줄여서 걸쭉한 육수를 만든다. 이는 화와 같은 이치이다. 반면에 지도자나 대표자가 옳다고 하면 자기도 옳다고 하고 지도자나 대표자가 그르다고 하면 자기도 그르다고 하는 것은 마치 물에 물을 보태는 것과 무엇이 다르겠는가? 그건 물일뿐이다. 이는 음의 조화 없이 일률적으로 악기를 연주하는 것과 같다. 공자가 말하는 군자는 이상적인 인간형이다. 이런 사람은 성숙한 인격의 소유자요, 세련된 신사이며 수양되고 내공이 쌓인 인간이다. 반면에 소인은 미숙하고 부족한 사람이다. 화(和)는 각자가 지닌 자기만의 특성을 다른 이와 하나로 융합하는 일이거나 남과 화목 하는 일이다. 동(同)은 갖고 있는 특성 그대로 표출하면서 다른 이와 같은 척 꾸미는 것을 말한다. 각자가 타고난 개성과 다양성의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조화요, 화목이다. 사회주의나 전체주의와는 달리 민주주의는 조화를 최고의 가치로 인정하고 있다. 마치 오케스트라 연주와 같이 서로 다른 소리를 내되 조화를 이루면 화음이 되듯이 서로 다른 의견을 하나로 수렴하면 혁신 사회로 나아갈 수 있다. 우리는 그런 사회를 민주사회라고 한다. 모든 사람이 똑 같이 행동하거나 말할 수가 없다. 또 그럴 필요도 없는 것이 민주 사회이다. 저 마다 제 목소리를 내고 제목소리로 제 노래를 부르고 제 말을 하고 제 표현을 하면 된다. 그러면서도 전체적으로는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면 된다. 그것이 민주주의의 사고방식이요, 공자가 말했던 화이부동의 세계이다. 만일 모든 사람이 같은 옷을 입거나 같은 소리를 낸다면 그 사회는 동(同)의 사회이다. 이런 사회가 획일적인 사회요, 전체주의 세계이다. 그래서 화이부동의 사고방식과 생활철학을 배우자는 것이다. 그 생활 철학을 실천하자는 것이다. 이상에서 보았듯이 화이부동(和而不同)은 차이점을 인정하면서 같은 목적을 추구한다는 구동존이(求同存異)와 같은 말이다. 즉 조화를 추구하지만 모두가 한결같고 똑 같아 공멸하도록 요구하지 않는 것이 화이부동이라면 동이불화(同而不和)는 자기와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을 무차별적으로 공격하는 것을 말한다. 마치 우리나라의 정치 현실과도 같다. 아마 요즘 들어 귀가 시리도록 듣는 말이 내로남불일 것이다. 화이부동과 동이불화는 한 사회나 한 나라 뿐만이 아니라 기업에도 확연히 다른 결과를 가져온다. 화이부동은 혁신적인 사고가 가능한 사회나 나라 또는 기업을 만든다. 하지만 동이불화는 대통령이나 여와 야당 대표 한 사람의 말이 진리가 되어 아무도 발전적인 의견을 내놓지 않는 분위기를 만든다. 이런 사회, 이런 나라 , 이런 정당, 이런 기업은 혁신의 가능성이 나오지 못하여 도태될 수밖에 없다. 이래서 우리는 화(和)와 동(同)을 분명하게 구분하고 배척할 줄 알아야 좋은 사회 더 나은 사회를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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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가정의 붕괴는 사회 붕괴로 이어진다가정은 사회의 모델 5월은 가정의 달이다. 건강한 가정은 건강한 사회를 만든다. 신앙은 믿음으로써, 사랑은 사랑함으로써, 사고(思考)는 생각함으로써, 학문은 연구함으로써 가정은 화목함으로써 건전함을 유지하고 키울 수 있다. 모든 사람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그 본질로 본다면 어떠한 차이도 있을 수 없다. 마음의 모양이 곧 자기 자신인 것이다. 마음의 모양이야말로 교육의 대상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향상의 계기가 되는 것이다. 행복을 가꾸는 힘은 마음 밖에서 우연한 기회에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오직 그 마음에 새겨둔 힘에서 꺼낼 수 있다. 가정은 우리에게 인간의 도덕을 가르치는 도덕상의 학교다. 이상의 말은 페스탈로치가 남긴 보배 같은 말이다. 가정은 사회의 모델이다. 왜냐하면 학교교육이나 사회교육보다도 가정교육이 인간의 인격형성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우리는 가정교육을 통하여 인생의 여러 가지 진리와 교훈을 배운다. 우선 어머니의 따뜻한 마음에서 순수한 사랑을 배우고, 아버지의 엄격한 태도에서 권위를 배운다. 가장 기초 조직인 가정의 형제자매와 부디 끼고 자라면서 서로 돕는 협동정신을 배운다. 단란하고 화목한 가정에서 서로 웃고 즐기면서 이해와 단결을 배운다. 이래서 가정이 사회의 모델이라는 것이다. 페스탈로치와 가정교육 요한 하인리히 페스탈로치(Johann Heinrich Pestalozzi, 1745년 ~ 1827년)는 스위스의 교육자이자 사상가이다. 고아들의 대부이며, 어린이의 교육에 있어 조건 없는 사랑을 실천한 것으로 유명하다. 19세기 이전에 이미 어린이를 하나의 인격체로 간주하신 분이다. 교육자의 상징으로 이 세상에 널리 알려진 페스탈로치는 신앙과 사랑을 바탕으로 교육에 헌신하였다. 특히 가정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어린이는 하루 스물네 시간 중 가정에서 제일 많은 시간을 보낸다. 그 시간이 그의 인격형성에 가장 중요한 시간이요, 세상을 참되게 보고 배우는 시간이다. 우리 모두가 경험한 바와 같이 가정에서의 인성 교육은 매우 중요하다. 그 이유는 가정의 단란함이 이 세상에서 가장 빛나는 기쁨이요, 자녀를 보는 즐거움이 인생의 가장 거룩한 즐거움이기 때문이다. 가진 것이 없다는 것은 하나님께 모든 것을 의지할 수 있다. 사람이 가난하면 감격하기를 잘한다. 그 이유 역시 마음이 겸허하기 때문이다. 가진 것이 없고 항상 부족하게 생활한다는 그 자체가 가난한 사람을 겸허하게 하고, 감격하게 하는 것이다. 고귀한 지혜를 가진 사람일지라도 자신에게 순수한 인격이 없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아마 어두운 그늘이 그를 짓누를 것이다. 그러나 비록 재물이 없어 자그마한 오막살이에 살고 있을지라도, 교육된 인격은 순수하고 기품 있고 품위 있는 자태를 보인다. 왜냐하면 고난과 눈물이 그를 높은 예지로 끌어 올렸기 때문이다. 가정은 인성교육의 학교 인간이 사회생활을 함에 있어 필요한 기본 도덕을 우리는 가정이라는 학교에서 배운다. 사랑, 예의, 질서, 협동, 규율을 비롯한 사회생활을 함에 있어 지켜야할 여러 가지 도덕적 규범이 몸에 배이도록 가정에서 교육이 이루어진다. 교육 심리학자들의 학설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인간성격의 바탕은 어린 시절에 형성되고 결정된다고 한다. 어린애는 엄마의 무릎에서 엄마의 표정을 바라보며 인생을 배우고 성격을 형성한다. 인간이 태어나서 최초로 만나는 스승은 어머니이다. 엄마의 인품은 어린애의 학교요, 엄마의 얼굴은 어린애의 교과서이다. 이 같은 사상과 교육철학을 우리에게 심어준 위대한 교육자 페스탈로치는 1827년 81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1846년 사람들은 페스탈로치 탄생 1백주년을 맞아 묘비를 세우고 그를 기렸다.『…노이호프(Neuhof)에서는 가난한 자의 구조 자, 슈탄스(Stans)에서는 고아의 아버지, 부르크도르프(Burgdorf)와 뮌헨부후제(Münchenbuchsee)에서는 초등학교의 창시자, 이페르텐(Iferten)에서는 인류의 교육자. 인간! 크리스천! 시민! 모든 것을 남을 위해 바치고 자기를 위해서는 아무것도 남기지 않은 그 이름에 은혜가 있기를』이 그의 묘비의 글로 오늘날까지 명문이요, 인간이 살아가야할 방향제와도 같은 문장으로 꼽힌다. 그가 인류에게 남긴 유산인 가정교육은 오늘날까지 바른 사회 건설의 기초가 되고 있다. 대한민국 가정 붕괴의 현실 오늘날 우리사회는 핵가족을 넘어 1인 가족으로 진화하고 있다. 이는 사회 붕괴의 신호탄이다. 모든 사회 정화는 가정에서부터 시작되는데 그 기초가 흔들리고 있기 때문이다. 가정의 단란함이 이 세상에서 가장 빛나는 기쁨이다. 그런데 이 기쁨을 마다하고 반려동물과 고락을 함께 하는 사람이 증가하고 있다. 반려동물과는 같이 살아도 자녀와 혹은 부모와 같이 살지 못한다는 이기적인 사회로 변해가고 있다. 자녀를 보는 즐거움은 사람의 가장 거룩한 즐거움임에도 이를 마다하고 홀로 살겠단다. GDP 20위 이내 국가 중 한국의 출산율은 19위이다. 2018년 가임여성 1인당 출산율은 0.98명으로 가임여성 1인당 아이를 채 1명도 낳지 않은 대한민국이다. 아이도 낳지 않고 아이가 적다보니 나약하기 그지없이 양육하고 있다. 한둘의 아이를 너무 온실 속에서 양육하다보니 그 아이 역시 이기적인 사람으로 성장한다. 미국 벤자민 프랑크린은 “나무에 가위질을 하는 것은 나무를 사랑하기 때문이다. 부모에게 야단을 맞지 않고 자란 아이는 똑똑한 사람이 될 수 없다. 겨울의 추위가 심할수록 오는 봄의 나뭇잎은 한층 푸르다. 사람도 역경에 단련되지 않고서는 큰 인물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제 우리는 그 같은 분들의 교육관과 가정관을 다시 되돌아볼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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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윤 칼럼] 3.1운동 100주년에 돌아본 지성의 절규[논산일보] 올해는 3.1운동이 일어난 지 100주년이 되는 해이다. 중국의 5.4운동과 인도의 지성 간디가 외치기 시작한 비폭력 운동 역시 100주년이 되는 해이다. 지금으로부터 100년 전에 아시아 역사에서 잊을 수 없는 위대한 운동들이 아시아 여러 나라에서 일어났다. 즉 나라의 독립정신과 자유의 의지 및 정의를 비폭력 상태로 부르짖었다. 불의와 불법에 의한 제국주의 국가들의 약소국가 침략을 규탄하는 운동이 대한민국에서 중국으로 그리고 인도에서도 일어났다. 자기 나라를 자기 스스로가 지키고 스스로 힘으로 독립하려는 민족자결, 민족자주 의지가 아시아 국가 곳곳에서 강하게 태동하는 일이 일어났다. 그런 의미에 초점을 맞추어 보면 1919년은 아시아 식민 국가들이 아시아의 비전을 스스로 내놓는 용기와 영광의 한 해였다. 그해 3월 1일 대한민국에서는 민족자결을 외치는 3.1운동이 시작되었으며 5월 4일 중국 북경대학의 애국청년들은 일본 제국주의의 중국침략을 규탄하는 한편 중국 근대화의 촉매제 역할을 한 독서불망구국(讀書不忘救國)이란 5.4운동이 전국적으로 퍼져나갔다. 그 당시 북경 대학생들은 5.4운동의 구호로 ‘독서불망구국’을 외쳤다. 이는 “학문을 하되 나라를 구하는 것을 잊지 말자.”는 의미이다. 일본은 무력으로 한국과 중국의 주권을 짓밟았으며, 영국은 인도의 주권을 빼앗아 인도를 영국의 식민지로 만들었다. 이들의 불법적이고 폭력적인 제국주의 야욕을 본 청년 학생들은 구국을 망각한 학문과 배움은 소용없다고 외쳤다. 이에 앞서 한국의 비폭력 3.1독립운동도 일어났고 연이어 중국에서는 일본 군벌의 중국 침략의 규탄으로 이어졌다. 정의감에 불타는 젊은 북경 대학생들은 항일구국을 외치며 데모를 하였다. 한국의 유관순 열사를 비롯한 수많은 애국자가 거리로 뛰어나와 대한독립 만세를 외쳤다. 이 데모의 물결은 한국에서 중국으로 그리고 인도로 번져갔다. 이 운동을 계기로 독립운동의 온기가 전국으로 번져 대한의 동산에는 독립의 풀이 돋고, 이상의 꽃이 피고, 희망의 노을이 뜨기 시작하였다. 그중에서도 유관순 열사와 심훈같이 애국심과 정의감이 강한 젊은 학생들의 출현이다. 이들 청년 학생은 오늘날까지 나라의 보배요, 민족의 자본이 되고 있다. 가문이 번창하려면 훌륭한 후손이 나와야 한다. 마찬가지로 나라가 번창하려면 정의감에 불타는 젊은이들이 많아야 한다. 프랑스의 위대한 과학자 루이 파스퇴르(1822-1895)는 “과학에는 국경이 없지만, 과학자에게는 조국이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과학은 객관적이고 논리적인 진리의 체계이다. 따라서 과학은 인류 공동의 정신적 재산이기 때문에 과학에는 국경이 없다. 그러나 과학자에게는 그가 태어난 고향이 있기에 국경이 있다. 국경이 있기에 자기 민족에 봉사하는 애국심을 가져야 한다. 5.4운동의 구호 역시 오늘 다시 보아도 우리 젊은이들에게 큰 교훈을 주고 있다. 우리가 학문하는 이유는 민족발전과 부강국가로 나아가는 데 이바지하기 위해서이다. 잘 정리된 지식 체계를 가지고 있는 지성인을 많이 보유한 나라는 언제든 강대국으로 도약할 수 있다. 학문은 국가의 기본 체력이요, 그 체력이 힘이 되어 나라가 발전한다. 반면에 국가 역시 학문 발전의 토대가 되어 주어야 한다. 이 같은 사고가 사회의 주류를 이룬 나라에서는 나 하나만을 위한 공부는 외톨이가 되기에 십상이다. 대한의 젊은이들이 연마하는 학문은 공공의 재산이 되어야 한다. 온 나라의 대중을 위한 일이 되어야 한다. 민족 구성원들에게 밝은 길을 찾아주어야 한다. 민족을 행복스럽고 평화스러운 곳으로 인도하겠다는 커다란 이상을 실현 시켜야 한다. 그렇게 하여 이성은 투명하되 얼음과 같이 냉철해야 한다. 지혜는 날카로우나 갑 속에 든 칼이어야 한다. 그런데 대한민국의 미래를 짊어질 20대는 어떤 사고를 하고 있는가? 민주당 장경태 전국청년위원장은 2월 15일 한 인터넷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20대 남성들에 대해 "일자리 시장이 위축되고, 미래가 불확실한 데 자꾸 이런저런 불안 요소가 가중되다 보니 누군가를 배려하고 양보하는 마인드(사고방식) 자체가 안 생기는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2월 25일 조선일보가 보도했다. 여당의 원내 대표는 사과하고 수석대변인은 부정하는 참으로 어처구니없고 한심한 일들이 정치권에서 연일 벌어지고 있다. 포괄적으로 본다면 그 모든 문제는 기성세대가 제대로 된 사고방식을 교육하지 못한 데서 기인하고 있다. 여야를 불문하고 정치권의 책임도 크다. 정권만 바뀌면 교육목표가 왔다 갔다 갈지자를 걸어왔다. 따라서 이제부터라도 더 늦기 전에 민족을 망각하는 공부, 국가를 잃어버린 이기주의적인 학문에서 벗어나야 할 것이다. 우리의 젊은이들은 3.1운동과 중국의 5.4운동 100주년을 맞이하여 100년 전 유관순 열사나 심훈 같은 19세 학생이 대한독립만세를 외치고 절규했던 일을 되돌아보아야 한다. 중국 북경대학생들이 100년 전 외쳤던 독서불망구국 즉 ‘공부를 하되 나라를 구하는 것을 잊지 말라’는 구호를 되돌아보아야 하겠으며, 대의를 위한 학문을 연마하고 있는지 자문해 보아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