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건강칼럼] 불면증 제대로 알기[논산일보] 불면증은 1차성 불면증과 2차성 불면증으로 나눌 수 있다. 1차성 불면증은 수면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는 건강상태나 문제가 없는 것으로 심인생리불면증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불면증이 있는 환자들은 불면에 대한 과도한 걱정과 잠들기 위한 노력을 하는데, 이러한 행동이 오히려 조건화 각성을 일으켜 불면을 더 악화 시킨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잠이라는 것은 자려고 노력하면 할수록 도망간다. 잠도 오지 않는데 일찍 잠자리에 들어가 텔레비전 시청, 독서, 음악 감상 등으로 잠을 청하지만 잠자리에서 하는 이러한 행동은 오히려 잠을 방해하는 요소들이 된다. 1차성 불면증은 잠에 대한 두려움, 불안 등을 없애고 잘못된 수면행동들을 교정해 주는 인지행동치료가 많은 효과를 준다. 수면제는 복용 기간에만 효과가 있고, 약을 끊으면 다시 불면을 초래한다. 2차성 불면증은 건강상태(예, 천식, 우울증, 관절염, 암, 속쓰림 등)나 통증, 약제, 불면을 일으킬 수 있는 수면장애 등이 원인이 되는 불면증이다. 수면장애란 밤에 다리의 이상감각으로 인해 잠들기가 어려운 하지불안증후군, 수면무호흡으로 자꾸 깨는 폐쇄수면무호흡,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형태의 일주기리듬의 변화로 새벽 2~3시까지 잠이 오지 않는 지연수면이상증후군 등을 말한다. 2차성 불면증은 반드시 원인들을 교정해 줌으로서 불면을 해결 할 수 있다. 수면제 오남용이 오히려 불면 키워 수면제는 제한된 기간 동안에만 사용하고, 장기간 복용은 내성과 의존이 생길 수 있고, 주간 졸림 등을 유발한다. 특히 노인들의 수면제 복용은 여러 위험을 야기할 수 있다. 현기증, 기립성 저혈압과 같은 증상들을 일으켜 낙상의 위험을 증가시키기 때문이다. 노인에게서 낙성은 골절의 위험이 크며, 사망 위험까지 증가시킨다. 또한 수면제는 폐쇄수면무호흡과 같은 수면장애를 더욱 악화시켜 수면 중 무호흡, 저산소증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진단과 치료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작성된 수면설문지를 기초로 동반된 질환, 수면행태에 대한 자세한 문진 및 진찰이 필요하다. 또한 1~2주간 수면양상 및 느낌에 대해 기록하는 수면일기도 필요하다. 그것들을 통해 불면증을 악화시키는 행동을 바꾸고, 수면에 도움이 되는 새로운 행동을 배우도록 한다. 긴장완화 운동, 생체 자기제어, 수면제한, 수면자극 등과 같은 방법을 사용한다. 비록 이런 방법들은 4~6주간의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지만 정상수면양상으로 되돌려 주기 때문에 불면증을 해결하는 데 아주 효과적이다. 이 효과는 1~2년 이상 지속이 되며, 불면이 재발되었을 때도 스스로 배운 것을 적용해서 쉽게 해결할 수 있다. 만성적인 불면증은 수면장애가 동반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수면클리닉에서 실시하는 수면다원검사를 받음으로써 수면장애를 찾아 정확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만성 불면은 그 원인 및 동반 질환의 치료와 함께 잘못된 수면습관을 교정해 주는 것이 우선이다. 수면제의 남용과 안전성에 대한 인식이 필요하며, 무엇보다 불면증을 하나의 감기 증상처럼 가벼이 여겨서 쉽게 수면제를 처방, 복용하는 습관은 매우 바람직하지 않다.
-
[건강칼럼] 혈압이 정상이라도 ‘맥압’ 높다면 안심은 금물#지난해 직장 건강검진에서 고혈압 전단계로 진단받은 A씨는 이후 주기적으로 혈압을 측정하며 정상혈압 유지를 위해 노력해왔다. 올해 검진에서도 고혈압 기준을 넘기지 않아 안심하고 있었는데 맥압이 높아 정밀검사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검사결과는 동맥경화. 혈압을 측정할 때 맥압도 꼭 확인해야 한다는 의사의 설명을 듣고 적잖이 놀랐다. 위‧아래 혈압 차이 값, 35~45mmHg이 정상 혈압은 수축기 혈압(위 혈압)과 이완기 혈압(아래 혈압)으로 구분한다. 혈압측정 시 두 혈압을 확인하는 것에 그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맥압도 함께 체크를 해야 한다. 맥압이란 수축기 혈압과 이완기 혈압의 차이 값을 말하는데 35~45mmHg가 정상수치다. 동맥 탄력 떨어지면 높아지는 맥압 맥압이 중요한 이유는 동맥의 탄력과 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나이가 들면 동맥벽이 뻣뻣해지고, 탄력이 감소한다. 이에 따라 동맥이 심장 수축·이완 시 높아지고 낮아지는 압력을 적절하게 소화하지 못해 수축기 혈압은 높아지면서 이완기 혈압은 낮아지는 현상이 나타난다. 즉, 맥압이 상승한다. 노화 이외에도 교감신경, 부신호르몬, 인슐린 등 대사증후군과 관련된 요인이 동맥 탄력에 영향을 미쳐 맥압을 높인다. 동맥경화 악화시키고 심근허혈 유발 맥압의 상승과 크게 연관이 있는 질환 중 하나가 동맥이 좁아지고 막히는 동맥경화다. 높은 맥압은 동맥벽에 손상을 유발하고, 혈전 형성의 위험성을 증가시킨다. 이로 인해 동맥경화가 악화된다. 이외에도 심장 좌심실의 비대 및 부전 유발, 심근의 산소 요구량 증가와 관상동맥 관류 제한에 따른 심근허혈을 초래할 수 있다. 50대 이상은 맥압 꼭 살펴야 맥압, 수축기·이완기 혈압은 연령대별로 심혈관질환을 예측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50세 미만의 젊은 층에서는 이완기 혈압이 심혈관질환 발생의 예측 인자가 된다. 특히 40세 미만의 남성과 과체중 내지는 비만인 경우에 이완기 고혈압 환자가 많으며, 수축기 고혈압보다 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평균 55세 이후부터는 동맥경화의 진행으로 이완기 혈압은 점차 낮아지기 때문에 이완기 혈압의 심혈관질환 예측력은 갈수록 떨어진다. 노년층에서는 수축기 혈압만 높은 단독 수축기 고혈압이 대부분이다. 맥압은 수축기 혈압 증가, 이완기 혈압 감소를 모두 반영하기 때문에 수축기 혈압과 더불어 50세 이상에서 심혈관질환 발생 예측에 중요한 지표다. 프래밍험 심장 연구(Framingham heart study) 결과에 따르면 50세 이상에서 맥압이 10mmHg 증가할 때마다 관상동맥질환 발생 위험이 23%씩 증가한다. 금연, 식이요법, 운동으로 낮추자 현재 맥압을 직접적으로 줄이는 약제는 없으며, 일반적인 동맥경화 치료 및 예방법과 크게 다르지 않다. 기름진 음식, 짠 음식을 피하고, 채소 위주의 식이요법을 해야 한다. 소금 섭취를 줄이는 것만으로도 수축기 혈압을 낮출 수 있다. 운동은 혈관 탄력 및 이완기 혈압에 도움이 된다. 금연은 필수이며, 고혈압, 고지혈증 환자는 규칙적인 약물 복용을 통해 정상 혈압 유지와 혈중 지질 이상을 개선하는 것이 우선이다. 혈압과 맥압은 어렵지 않게 측정할 수 있으므로 관심을 갖고 주기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
[건강칼럼] 유방암 발병 위험 높다는데 ‘치밀 유방’ 어쩌나?[논산일보] 우리나라는 미국, 유럽에 비해 유방암 발생률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한국유방암학회 조사에 따르면 2015년에 발생한 유방암 환자수는 10여 년 전보다 2배가량 증가했고, 이 같은 증가추세라면 현재 20대인 여성 13명중 1명이 유방암에 걸리는 셈이다. 40세 이상 2명중 1명이 치밀 유방 유방은 크게 유선조직과 지방조직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유선조직의 비율이 높은 유방을 치밀 유방이라고 한다. 국립암센터 조사결과를 보면 2015년 40세 이상 국가유방암검진 수검자 중 50.5%가 치밀 유방이다. 즉 우리나라 중년여성 2명 중 1명이 치밀 유방이라는 이야기다. 과거에는 치밀 유방이 단순히 유방암의 조기진단을 방해해서 위험하다고 여겼다. 유선조직이 유방에 생긴 종양을 가려 정상조직과 암조직의 구별이 어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캐나다에서 발표한 연구 자료에 따르면 유선조직이 75%이상인 여성들이 10% 미만인 여성들보다 유방암 발생률이 약 4~5배 높다. 조기발견 중요, 유방촬영·유방초음파 병행 유방암의 조기발견을 위해서는 유방촬영술과 유방초음파를 모두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유방촬영술은 가장 기본적인 검사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공인한 유방암 선별 검사법이다. 치밀 유방의 정도가 심한 경우에는 유방암이나 양성 종괴가 유방촬영술에서는 확인이 어렵다. 이때는 유방초음파를 시행하면 더욱 정확하게 유방에 나타난 병변을 관찰할 수 있다. 유방암 자가 검진 방법 한국유방암학회 권고안에 따르면, 30세 이상 여성은 매월 유방암 자가 검진을 실시해야 한다. 자가 검진 방법은 먼저 거울을 보면서 평상시 유방의 모양이나 윤곽의 변화를 비교한다. 그 다음은 서거나 앉아서 검진하는 유방쪽 팔을 머리 위로 들어 올리고, 반대편 2,3,4번째 손가락 첫마디 바닥면을 이용해 유방 주위를 빠짐없이 촉진한다. 이때 로션 등을 이용하면 좋다. 유두의 위아래와 양 옆을 짜보고, 비정상적인 분비물이 있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이후에는 편한 상태로 누워서 재차 면밀히 살펴야 한다. 조기 발견해 적극 치료하면 완치 가능 2012년 기준 우리나라 유방암 환자 사망률은 10만 명당 6.1명으로 OECD국가 중 가장 낮다. 이는 적극적인 검진으로 유방암을 조기에 진단받아 적절한 치료를 받았기 때문이다. 유방암은 조기발견이 매우 중요한 만큼 40세 이상의 여성은 1년에 한 번씩 병원을 내원하고, 적어도 2년에 한 번은 검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
[김성윤 칼럼] 3.1운동 100주년에 돌아본 지성의 절규[논산일보] 올해는 3.1운동이 일어난 지 100주년이 되는 해이다. 중국의 5.4운동과 인도의 지성 간디가 외치기 시작한 비폭력 운동 역시 100주년이 되는 해이다. 지금으로부터 100년 전에 아시아 역사에서 잊을 수 없는 위대한 운동들이 아시아 여러 나라에서 일어났다. 즉 나라의 독립정신과 자유의 의지 및 정의를 비폭력 상태로 부르짖었다. 불의와 불법에 의한 제국주의 국가들의 약소국가 침략을 규탄하는 운동이 대한민국에서 중국으로 그리고 인도에서도 일어났다. 자기 나라를 자기 스스로가 지키고 스스로 힘으로 독립하려는 민족자결, 민족자주 의지가 아시아 국가 곳곳에서 강하게 태동하는 일이 일어났다. 그런 의미에 초점을 맞추어 보면 1919년은 아시아 식민 국가들이 아시아의 비전을 스스로 내놓는 용기와 영광의 한 해였다. 그해 3월 1일 대한민국에서는 민족자결을 외치는 3.1운동이 시작되었으며 5월 4일 중국 북경대학의 애국청년들은 일본 제국주의의 중국침략을 규탄하는 한편 중국 근대화의 촉매제 역할을 한 독서불망구국(讀書不忘救國)이란 5.4운동이 전국적으로 퍼져나갔다. 그 당시 북경 대학생들은 5.4운동의 구호로 ‘독서불망구국’을 외쳤다. 이는 “학문을 하되 나라를 구하는 것을 잊지 말자.”는 의미이다. 일본은 무력으로 한국과 중국의 주권을 짓밟았으며, 영국은 인도의 주권을 빼앗아 인도를 영국의 식민지로 만들었다. 이들의 불법적이고 폭력적인 제국주의 야욕을 본 청년 학생들은 구국을 망각한 학문과 배움은 소용없다고 외쳤다. 이에 앞서 한국의 비폭력 3.1독립운동도 일어났고 연이어 중국에서는 일본 군벌의 중국 침략의 규탄으로 이어졌다. 정의감에 불타는 젊은 북경 대학생들은 항일구국을 외치며 데모를 하였다. 한국의 유관순 열사를 비롯한 수많은 애국자가 거리로 뛰어나와 대한독립 만세를 외쳤다. 이 데모의 물결은 한국에서 중국으로 그리고 인도로 번져갔다. 이 운동을 계기로 독립운동의 온기가 전국으로 번져 대한의 동산에는 독립의 풀이 돋고, 이상의 꽃이 피고, 희망의 노을이 뜨기 시작하였다. 그중에서도 유관순 열사와 심훈같이 애국심과 정의감이 강한 젊은 학생들의 출현이다. 이들 청년 학생은 오늘날까지 나라의 보배요, 민족의 자본이 되고 있다. 가문이 번창하려면 훌륭한 후손이 나와야 한다. 마찬가지로 나라가 번창하려면 정의감에 불타는 젊은이들이 많아야 한다. 프랑스의 위대한 과학자 루이 파스퇴르(1822-1895)는 “과학에는 국경이 없지만, 과학자에게는 조국이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과학은 객관적이고 논리적인 진리의 체계이다. 따라서 과학은 인류 공동의 정신적 재산이기 때문에 과학에는 국경이 없다. 그러나 과학자에게는 그가 태어난 고향이 있기에 국경이 있다. 국경이 있기에 자기 민족에 봉사하는 애국심을 가져야 한다. 5.4운동의 구호 역시 오늘 다시 보아도 우리 젊은이들에게 큰 교훈을 주고 있다. 우리가 학문하는 이유는 민족발전과 부강국가로 나아가는 데 이바지하기 위해서이다. 잘 정리된 지식 체계를 가지고 있는 지성인을 많이 보유한 나라는 언제든 강대국으로 도약할 수 있다. 학문은 국가의 기본 체력이요, 그 체력이 힘이 되어 나라가 발전한다. 반면에 국가 역시 학문 발전의 토대가 되어 주어야 한다. 이 같은 사고가 사회의 주류를 이룬 나라에서는 나 하나만을 위한 공부는 외톨이가 되기에 십상이다. 대한의 젊은이들이 연마하는 학문은 공공의 재산이 되어야 한다. 온 나라의 대중을 위한 일이 되어야 한다. 민족 구성원들에게 밝은 길을 찾아주어야 한다. 민족을 행복스럽고 평화스러운 곳으로 인도하겠다는 커다란 이상을 실현 시켜야 한다. 그렇게 하여 이성은 투명하되 얼음과 같이 냉철해야 한다. 지혜는 날카로우나 갑 속에 든 칼이어야 한다. 그런데 대한민국의 미래를 짊어질 20대는 어떤 사고를 하고 있는가? 민주당 장경태 전국청년위원장은 2월 15일 한 인터넷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20대 남성들에 대해 "일자리 시장이 위축되고, 미래가 불확실한 데 자꾸 이런저런 불안 요소가 가중되다 보니 누군가를 배려하고 양보하는 마인드(사고방식) 자체가 안 생기는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2월 25일 조선일보가 보도했다. 여당의 원내 대표는 사과하고 수석대변인은 부정하는 참으로 어처구니없고 한심한 일들이 정치권에서 연일 벌어지고 있다. 포괄적으로 본다면 그 모든 문제는 기성세대가 제대로 된 사고방식을 교육하지 못한 데서 기인하고 있다. 여야를 불문하고 정치권의 책임도 크다. 정권만 바뀌면 교육목표가 왔다 갔다 갈지자를 걸어왔다. 따라서 이제부터라도 더 늦기 전에 민족을 망각하는 공부, 국가를 잃어버린 이기주의적인 학문에서 벗어나야 할 것이다. 우리의 젊은이들은 3.1운동과 중국의 5.4운동 100주년을 맞이하여 100년 전 유관순 열사나 심훈 같은 19세 학생이 대한독립만세를 외치고 절규했던 일을 되돌아보아야 한다. 중국 북경대학생들이 100년 전 외쳤던 독서불망구국 즉 ‘공부를 하되 나라를 구하는 것을 잊지 말라’는 구호를 되돌아보아야 하겠으며, 대의를 위한 학문을 연마하고 있는지 자문해 보아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