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20 (월)
[논산일보]논산시 취암동 주민자치회가 마을의 주인인 주민이 스스로 기획하고 실천하는 풀뿌리 주민자치를 바탕으로 따뜻한 동고동락 행복공동체 만들기에 솔선수범하고 있다.
취암동 주민자치회(회장 김영자)는 관내 농지에 마을텃밭을 조성하여 수확물을 지역의 어려운 이웃에 전달하는 ‘우리동네 행복한 텃밭가꾸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1년 주민참여예산으로 제안된 이번 사업은 지역민이 직접 상추, 감자 등의 채소를 수확하여 지역의 소외계층에 전달하고, 어려운 시기에 함께 위기를 극복하는 힘을 보태고자 마련됐다.
취암동 주민자치회 위원 등 30여명은 지난 3월부터 토지주에게 무상으로 임대한 덕지동 소재 농경지 개간사업을 시작으로 감자심기, 물주기, 순 솎아주기 등 주 2회 이상 함께 모여 감자 키우기에 정성을 쏟고 있다.
또한, 마을텃밭의 일부를 10~20평 내외의 구획으로 나눠 각각 개인 34명과 3개 단체에 분양해 경작 중으로, 향후 수확량의 20%는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추가적으로 기부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어려운 이웃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취암동 주민자치회 공유냉장고에 상추, 시금치 등 야채를 6회에 걸쳐 기부했으며, 오는 19일 마지막 작업을 통해 수확한 감자를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 전달할 계획이다.
마을텃밭을 분양받은 한 주민은 “코로나19로 다들 힘든 시기지만 가족과 텃밭을 가꾸며 생명의 소중함을 느끼고 더불어 나눔까지 실천할 수 있어 매우 뿌듯하다”고 말했다.
김영자 취암동 주민자치회장은 “주민자치회 위원들의 땀과 정성이 지역사회의 공동체 의식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따뜻한 행복공동체 논산을 만드는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위원들 간 화합을 도모하고, 서로가 서로를 돌보고 돕는 살기 좋은 취암동을 만들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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