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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무릎에서 소리 나고 아프면...골관절염 초기 의심해야[논산일보] 2017년 국내 골관절염 환자는 약 376만 명이다. 이중 74%에 달하는 약 279만 명이 무릎관절의 골관절염 환자다. 고령 사회로 진입하고, 과체중‧비만 인구가 증가하면서 골관절염 유병률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노화, 과도한 관절사용 원인 골관절염은 퇴행성 관절염으로도 불리며, 노화 및 관절의 과도한 사용으로 연골이 닳아 없어지거나 부분적인 파열이 발생하면서 통증, 변형, 기능장애를 동반하는 질환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골관절염을 통증 및 기능성 장애를 초래하는 주요 원인일 뿐만 아니라 우울감, 무력감 및 소외감 등의 정신적 문제도 유발할 수 있는 질환으로 정의했다. 특히 무릎관절 골관절염은 기능적 손실뿐만 아니라 외형상 변형과 비정상 보행으로 이어져 대인관계에서 감정적 위축감을 유발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우울증 증상을 일으키는 것은 물론, 운동이나 식이 섭취량의 감소 등으로 내과적 문제도 악화시키는 등 전신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도 있다. 진행되면 오다리로 무릎 골관절염의 증상은 서있거나 걸을 때 발생하는 통증이 대표적이다. 계단을 오르내리기가 힘들어지고, 특히 잠들 때 통증이 심해진다. 무릎을 움직일 때마다 소리가 나고, 통증이 나타난다면 연골 손상으로 인한 골관절염 초기 증상일 수 있다. 무릎을 완전히 펴거나 구부리기 힘들기 때문에 구부정한 자세를 취하게 되고, 쪼그려 앉을 때 불편감이 악화된다. 골관절염이 진행될 경우 다리가 ‘O’자로 변형되고, 체중이 관절이 내측에 더욱 집중되면서 병의 진행속도가 더욱 빨라질 수 있다. 체중 감량으로 하중 줄여야 병의 진행을 늦추기 위해 적절한 생활습관을 몸에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과체중의 경우 골관절염 발생률이 4~5배 이상 증가하므로 적절한 체중관리가 우선이다. 비만은 약 5kg, 정상 체중의 경우에도 약 2~3kg의 체중 감량을 한다면 관절염 증상을 크게 감소시킬 수 있다. 쪼그려 앉거나 양반다리를 하면 관절 내 압력과 관절연골 간의 압박이 증가해 통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되도록 의자나 침대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장시간 서있는 일은 피하고, 적절한 운동으로 관절 주변 근육을 강화하는 것이 통증 감소에 효과적이다. 관절에 부담이 적은 수영이나 자전거 타기 등이 도움이 되며, 장시간의 보행, 등산, 계단 오르내리기 등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시기 놓치면 치료 어렵고 통증도 심해져 골관절염의 치료 목표는 증상을 완화시켜 일상생활을 유지하고, 병의 진행을 늦추는 것이다. 초기에는 비수술적 치료로 바르거나 붙이는 국소 외용제나 경구약물을 사용하며, 관절강 내 주사치료가 시행될 수 있다. 골관절염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정도에 따라 관절경을 통한 연골성형술이나 이식술, 체중부하 위치를 변화시켜 남아있는 연골을 사용하도록 하는 절골술이 시행된다. 관절 손상이 심한 경우에는 인공무릎관절 전치환술이 필요하다. 골관절염은 관절의 퇴행성 변화에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한 번 발생하면 정상인 상태로 돌아가기 힘들다. 병이 진행될수록 치료가 어렵고, 통증도 심해진다. 따라서 골관절염 증상이 있다면 즉시 병원에 방문해야 한다. 조기진단과 함께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건강한 일상생활을 유지하는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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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잦은 술 자리, 뾰족한 숙취해소 방법은?[논산일보] #술자리라면 마다하지 않는 건장한 42세 직장인 주모 씨. 늘 각종 술모임으로 바쁜 일정을 보낸다. 술이라면 자신 있었건만 40줄에 들어선 후 종종 힘에 부친다는 생각이다. 다음 날 어김없이 찾아오는 숙취 역시 괴롭다. 여러 숙취해소 음료를 찾아 마셔봤지만 큰 도움은 되지 않았다. 무엇보다 간 건강에 대한 걱정이 앞선다. 주 2회 이상 과음하는 고위험 음주율 14.2% 우리나라 성인의 음주율이 높아지고 있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에서 실시한 2017년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 따르면, 성인이 한 달에 1회 이상 술을 마시는 월간 음주율은 62.1%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고위험 음주율(1회 평균 음주량이 7잔(여자 5잔) 이상이며 주 2회 이상 음주하는 분율)은 14.2%를 보였으며, 남성 2명 중 1명, 여성 4명 중 1명은 월 1회 이상 폭음한 것으로 나타났다. 빈속에 술, 알코올 링거주사 맞는 셈 술은 피할 수 없다면 슬기롭게 마셔야 한다. 일반적으로 적정 음주량은 술 종류에 관계없이 1주에 남성은 21잔, 여성은 14잔이다. 폭탄주는 알코올 도수가 체내 흡수에 가장 적당하게 맞춰져 있어 더 빨리 취한다. 특히 에너지 폭탄주는 카페인 효과로 실제보다 덜 취한 느낌이 들기 때문에 과음 또는 음주운전 등을 초래할 수 있는 위험을 높인다고 알려져 있다. 안주를 먹기 전에 술부터 마시는 경우를 흔하게 볼 수 있다.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공복 음주는 알코올을 정맥에 주사하는 것과 같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드시 식사 후에 술을 마시고, 음주하는 동안 물을 충분히 마셔야 한다. 지나치게 많은 양의 안주는 비만의 원인이므로 건강에 좋지 않다. 단백질, 비타민이 풍부한 안주를 적당히 먹어야 한다. 숙취해소 전문음료? 그냥 간기능 보조제 요즘은 숙취해소 약제, 음료들이 많이 대중화되어 있다. 이러한 제품들은 광고에서 숙취해소에 효과적인 것처럼 보이지만, 정부에서는 간기능 보조제로 인정하고 있다. 다시 말해, 건강기능식품이든 의약품이든 숙취해소제로 허가된 제품은 없으며, 전부 임상적 근거가 빈약하다. 영국 전문지인 브리티시 메디컬 저널은 숙취해소제를 포함한 숙취해소법 대부분이 효과가 없다고 밝혔다. 간 기능이 증진되면 알코올로 인한 간세포 손상을 줄여주고, 알코올 대사에 도움을 주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숙취를 신속하게 해소시키지는 못한다. 숙취해소 음료들의 성분을 살펴보면 고당분 음료에 생약 성분을 첨가한 수준으로 볼 수 있다. 알코올성 질환으로 하루 13명 사망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알코올 관련 질환으로 2017년 하루 평균 13명이 사망했다. 지속적인 음주는 알코올성 지방간, 알코올성 간염, 알코올성 간경변증, 간암 등의 간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중증의 알코올성 간염은 3개월 이내 사망률이 50%에 육박하는 무서운 질환이다. 알코올로 인한 합병증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서는 혈액검사, 위내시경, 복부초음파 검사 등을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국가암검진도 놓치지 않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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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어떻게 국민을 설득할 것인가?[논산일보] 불세출의 로마 영웅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폰토스의 국왕 파르나케스 와의 전투에서 승리한 후 로마 원로원에 “왔노라, 보았노라, 이겼노라(Veni, Vidi, Vici)!” 란 단 세 마디의 전승 보고서를 보냈는데 오늘날까지 명보고서로 전해지고 있다. 그런가 하면 미국의 남북전쟁이 진행되고 있던 1863년 11월 19일 링컨 대통령이 한 연설도 유명하다. 美남북전쟁의 게티스버그 전투는 1863년 7월 초, 남부반란군 사령관 로버트 E. 리 장군의 7만여 명 군사와 연방군 사령관 조지 고든 미드 장군의 9만여 명 군사가 사흘에 걸쳐 죽기 살기로 싸우면서 5만 명에 가까운 사상자를 낸 치열한 전투였다. 게티스버그 전투 이후, 남부 반란군은 도망치면서 싸우는 군대가 되었고, 연방정부군은 반란군을 쫓아다니면서 싸우는 군대가 되었다. 전투가 끝난 후, 두 달 반쯤이 지난, 11월 19일 전몰자를 국립묘지에 봉헌하는 자리에서 그 유명한 링컨의 “게티스버그 연설문이 나왔다. 연설이라야 고작 265단어에 2분밖에 안 되는 매우 짧은 내용이다. 그런데 이 연설문이 유명하게 된 것은 많은 사람의 공감을 얻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물론 링컨 대통령보다도 앞서 2시간 동안이나 프로 연설가였던 에드워드 에버렛의 연설이 있었다. 그의 긴 연설에도 불구하고 이를 기억하는 사람은 없다. 태양을 볼 수 있는 사람은 행복하고, 볼 수 없는 사람은 불행한 것이 아닌 것처럼 중요한 것은 누가 청중의 마음을 어떻게 움직일 수 있느냐가 연설의 결과로 나타난다. 링컨의 연설이나 시저의 전승 보고서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었다. 그렇다면 링컨 대통령의 연설 핵심만 살펴보자. “지금으로부터 87년 전 우리의 선조들은 이 땅의 자유 속에 태어났다. 그리고 만인은 모두 평등하게 창조되었다는 대전제 아래 새로운 나라를 세웠다. 그런데 우리는 지금 커다란 전쟁에 휩싸여 있다. 우리 선조들이 세운 이 나라가 이제 지구상에서 존재할 수 있을지조차 모를 위험에 처해있다. 우리는 이 나라를 살리기 위해 목숨을 바친 영령들에게 싸움터 한구석을 마지막 안식처로 봉헌고자 한다. 이것은 너무도 마땅하고 당연한 일인데도 세상 사람들은 우리가 여기에서 하는 말을 별로 주목하지도 않을 것이고, 오래 기억하지도 못할 것이다. ... 우리는 명예롭게 죽어간 이들로부터 더 큰 희생의 정신을 배워 그들이 마지막 신명을 다 바쳐 지키고자 했던 숭고한 뜻을 이루기 위해 우리 자신을 내 놓아야한다. 그리고 그들이 헛되이 죽어가지 않았다는 것을 굳게굳게 다짐해야 한다. 신의 보살핌 아래 이 나라는 새로운 자유의 탄생을 보게 될 것이며,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부는 이 지구상에서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게티스버그 연설 다음 날인 11월 20일, 에드워드 에버렛은 링컨에게 다음과 같은 편지를 보냈다. “각하께서 어제 봉헌식에서 정말 간결하고 적절하게 각하의 생각을 표현하신 것에 대하여 진심으로 찬사와 존경을 보냅니다. 어제 장장 2시간에 걸쳐 한 제 연설이, 각하께서 2분간에 정확하게 표현하신 봉헌식의 의미에, 조금이라도 근처에 갔다고 생각할 수 있다면, 그보다 더 기쁜 일이 없겠습니다.” 이상의 사례는 진정성 있는 설득과 분명한 목적으로 듣는 사람의 공감을 불러일으켰을 뿐만 아니라 오늘날까지도 많은 사람의 뇌리에 남아있다. 최근 우리의 정치적 분위기는 매우 암울하다. 우리 지도자는 진정한 연설을 통하여 국민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는 없는 것인가? 억지 논리를 내세우거나 긴 설득, 긴 연설, 오랜 대치로는 국민의 마음을 돌려놓을 수가 없다. 존경받고 존경해야 할 정치인들에게 물병과 계란 투척이 자주 발생한 이유부터 곱씹어 보아야 한다. 왜냐하면 많은 연설이나 설득이 국민의 뜻과 마음을 읽지 못한 일방적인 주장이기 때문이다. 국민을 향해서 하는 연설은 낭만적인 소나타가 아니다. 감상적 서정시는 더더욱 아니다. 정치는 감정과 언어로 쓰는 책이 아니라 의지와 행동으로 쓰는 책이어야 한다. 침착한 계획과 의지를 가지고 성실하게 국민을 설득해야 한다. 그래야 국민이 수긍한다. 기도는 목소리가 아니라 진정성이 필요하듯이 진정성 없는 말은 국민의 공감을 살 수 없다. 진정어린 말은 굳을 때는 금강석처럼 강하고, 부드러울 때는 꽃과 같이 부드럽고 향기롭다는 것을 우리 정치 지도자들은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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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감기로 착각하기 쉬운 ‘만성 비부비동염’[논산일보] 코막힘 또는 콧물(목 뒤로 넘어가는 후비루 증상 포함)과 함께 얼굴의 통증·압박감 또는 냄새를 잘 맡지 못하는 증상이 3개월 이상 지속되면, 축농증으로 불리는 만성 비부비동염을 의심해야 한다. 그러한 증상이 있으면서 코 내시경 검사에서 코 폴립(용종)이 있는 경우, 탁한 분비물이 나오는 경우, 콧속 점막이 부어있는 경우 등을 동반하고 있다면 만성 비부비동염으로 진단된다. 약물치료와 코 세척 만성 비부비동염의 치료는 증상의 정도에 따라 달라진다. 기본적으로 코에 뿌리는 스테로이드 스프레이가 사용된다. 대부분의 스테로이드 스프레이는 한쪽 코에 2회씩 하루에 1번 뿌린다. 약 1주의 적응기간이 필요하고, 2주 이상 지속적으로 사용해야 효과가 있다. 누런 콧물이 나오는 경우에는 먹는 항생제로 치료하고, 약 2주 후에 증상이 호전됐는지 확인한다. 이때 생리식염수로 코 세척을 하면 증상 호전에 도움이 된다. 코 세척은 방부제가 없는 0.9% 생리식염수를 약국에서 구입하거나 시중에서 판매되는 정제식염분말을 사용해도 무방하다. 한 번 세척할 때 약 250㏄ 용량으로 하루에 1~2번 실시하는 것이 좋다. 코 폴립이 동반된 경우에는 보통 2주가량 스테로이드 약을 복용한 후 반응을 살핀다. 부비동내시경수술 약물치료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수술이 필요하면 컴퓨터 단층촬영(CT) 검사를 통해 염증의 정도와 범위를 확인한다. 수술은 부비동내시경수술이 주로 시행된다. 부비동내시경수술은 코 안으로 내시경을 넣어 부비동의 입구를 크게 열고, 염증 조직과 농성 콧물을 제거하여 환기를 개선시키는 치료법으로 증상 호전에 매우 효과적이다. 만성 비부비동염의 염증이 심한 경우에는 영상유도수술시스템을 통해 보다 안전하게 수술을 시행할 수 있다. 수술 후에는 수술 부위가 지속적으로 외부 자극에 노출되기 때문에 집중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약 1~3개월 동안 꾸준히 코 세척을 하고, 스테로이드 스프레이를 함께 사용해야 한다. 특히 흡연과 음주는 회복을 늦추는 원인이므로 수술 후 약 2~3주 동안 금연과 금주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재발 쉬워, 코 세척 등 관리 중요 만성 비부비동염의 수술 후 재발률은 약 40%다. 코 폴립이 동반된 경우, 천식 또는 아스피린 과민성 기도질환이 있는 경우엔 특히 재발 가능성이 높다. 대부분은 일시적으로 콧물이 나오거나 코가 막히는 등의 증상이 다시 생길 수 있다.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이비인후과에 방문하여 상태 확인 후 적절한 약물치료를 받아야 심한 염증 발생을 막을 수 있다. 재발을 예방하기 위해서 평상시 코 세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증상이 생겼을 때에는 스테로이드 스프레이를 2주 정도 함께 사용하면 도움이 된다. 스테로이드 스프레이는 전신으로 흡수되는 스테로이드의 양이 매우 적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약 1년까지는 스테로이드 스프레이를 지속적으로 사용해도 안전하다. 이외에도 미세먼지 농도가 나쁜 날에는 외출 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개인위생에 신경써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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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메신저 피싱..."보이는 것만 믿으셔야 합니다"[논산일보] 한동안 뜸했던 딸아이가 카카오톡에서 “엄마, 별일 없으시죠?”라고 인사를 한다. 엄마는 딸아이가 안부를 묻는 줄 알았다. 별일 없이 지내고 있으니 “별일 없다”고 답장을 보냈다. 딸아이 역시 잘 지내고 있다면서 한 가지 부탁을 하겠단다. 딸아이는 “내 공인인증서가 안되어 그러는데 엄마가 친구한테 돈 좀 보내주세요”라면서 친구의 이름과 계좌번호를 보내준다. 엄마는 “딸아이 부탁인데 뭔들 못 들어 주겠어”라는 마음으로 딸아이가 알려준 계좌에 돈을 입금해주었다. 잠시 후 딸아이에게 다시 문자가 왔다. 다른 친구에게도 돈을 보내줘야 한단다. 엄마는 아무런 의심 없이 딸이 알려준 계좌번호에 돈을 보내주었다. 딸아이에게 돈을 보냈다고 답장하면서 “친구들에게 줄 돈이 왜 이렇게 많아?”라고 물었다. 딸은 친구한테 빌렸던 돈이라면서 “엄마 아니었으면 큰일 날 뻔 했다”면서 연신 고맙단다. 딸아이의 고맙다는 말에 엄마는 딸이 난처함에 빠지지 않은 것을 다행으로 여기며 안도하고 있었다. 그런데 잠시 후 딸아이에게 또 연락이 왔다. 또 다른 친구에게도 돈을 보내야 한다는 것이다. 엄마는 “얘가 왜이래...”하면서 딸아이가 원하는 대로 돈을 보내주었다. 이젠 통장에 잔고가 없다. 그런데 딸아이는 잠시 후 다시 친구의 계좌번호를 보내주면서 돈을 보내달란다. 엄마는 딸에게 “통장에 잔고가 없다”고 하였더니, 딸아이는 “누구한테 빌려서라도 돈을 보내 줄 수 없어?”라고 했다. 안타까운 마음에 여동생에게 전화를 하여 사정 이야기를 했다. 여동생은 이상하다면서 딸에게 전화를 해보란다. 엄마는 그때서야 딸아이에게 전화를 해보았다. 딸아이는 엄마에게 돈을 보내달라고 한 적이 없단다. 엄마는 믿을 수 없었지만 그때서야 사기를 당한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와 같이 가족이나 지인을 가장하여 메신저를 통해 돈을 빌려달라거나 대납을 요구하는 이른바 “메신저 피싱”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 독자 여러분들께서는 이러한 범죄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시고 가족이나 친구라고 하더라도 메신저 대화를 통해 돈을 요구하는 경우 돈을 송금하기 전 반드시 전화 또는 기타의 방법으로 반드시 본인 여부를 확인해주실 것을 당부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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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화이부동 (和而不同)과 부화뇌동(附和雷同)[논산일보] 논어 자로(子路)편에 나오는 말로 군자는 조화를 추구하되 동일을 추구하지 않는다. 즉 부화뇌동하지 않는다. 이에 반하여 소인은 동일성을 추구하되 조화를 추구하지 않는다. 즉 부화뇌동하고 친화하지 않는다고 나와 있다. 마치 오케스트라 연주장에 가면 각기 다른 40여개의 악기 소리가 각기 다른 소리를 내나 이 악기 소리가 하나의 소리로 조화를 이루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소리가 되는 이치와 같다. 즉 악기의 종류나 음계가 서로 다르더라도 지휘자의 지휘에 맞추어 하나의 아름다운 화음으로 어우러지는 심포니처럼 사람들의 생각도 다를 수 있으나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여 하나의 의견으로 수렴되는 것이 화이부동이다. 동(同)은 맹목적으로 부화하고 주견도 없이 남의 의견에 부화뇌동함을 이르는 말이다. 우리 주변에서는 부화뇌동하는 소인배를 자주 볼 수 있다. 겉과 속이 다른 행동을 하는가 하면 말과 행동도 다르다. 중용(中庸)에도 ‘화이불류(和而不流)란 말이 나온다. 이 말뜻은 화합하되 휩쓸리지 않는다는 말이다. 반대로 소인은 이익만을 추구하기 때문에 패거리를 지어 자기네의 이익을 둘러싼 쟁탈을 벌인다. 이 때문에 소인들은 한데 휩쓸리기만 할 뿐 조화를 이루지 못한다고 하였다. 생선이나 고기를 삶을 때, 조리사는 물을 맞추고 은근한 불로 열을 가한 후에 식초, 젓갈, 소금, 파, 등등의 양념을 고루 섞어 부족한 것이 있으면 더하고, 지나치면 줄여서 걸쭉한 육수를 만든다. 이는 화와 같은 이치이다. 반면에 지도자나 대표자가 옳다고 하면 자기도 옳다고 하고 지도자나 대표자가 그르다고 하면 자기도 그르다고 하는 것은 마치 물에 물을 보태는 것과 무엇이 다르겠는가? 그건 물일뿐이다. 이는 음의 조화 없이 일률적으로 악기를 연주하는 것과 같다. 공자가 말하는 군자는 이상적인 인간형이다. 이런 사람은 성숙한 인격의 소유자요, 세련된 신사이며 수양되고 내공이 쌓인 인간이다. 반면에 소인은 미숙하고 부족한 사람이다. 화(和)는 각자가 지닌 자기만의 특성을 다른 이와 하나로 융합하는 일이거나 남과 화목 하는 일이다. 동(同)은 갖고 있는 특성 그대로 표출하면서 다른 이와 같은 척 꾸미는 것을 말한다. 각자가 타고난 개성과 다양성의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조화요, 화목이다. 사회주의나 전체주의와는 달리 민주주의는 조화를 최고의 가치로 인정하고 있다. 마치 오케스트라 연주와 같이 서로 다른 소리를 내되 조화를 이루면 화음이 되듯이 서로 다른 의견을 하나로 수렴하면 혁신 사회로 나아갈 수 있다. 우리는 그런 사회를 민주사회라고 한다. 모든 사람이 똑 같이 행동하거나 말할 수가 없다. 또 그럴 필요도 없는 것이 민주 사회이다. 저 마다 제 목소리를 내고 제목소리로 제 노래를 부르고 제 말을 하고 제 표현을 하면 된다. 그러면서도 전체적으로는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면 된다. 그것이 민주주의의 사고방식이요, 공자가 말했던 화이부동의 세계이다. 만일 모든 사람이 같은 옷을 입거나 같은 소리를 낸다면 그 사회는 동(同)의 사회이다. 이런 사회가 획일적인 사회요, 전체주의 세계이다. 그래서 화이부동의 사고방식과 생활철학을 배우자는 것이다. 그 생활 철학을 실천하자는 것이다. 이상에서 보았듯이 화이부동(和而不同)은 차이점을 인정하면서 같은 목적을 추구한다는 구동존이(求同存異)와 같은 말이다. 즉 조화를 추구하지만 모두가 한결같고 똑 같아 공멸하도록 요구하지 않는 것이 화이부동이라면 동이불화(同而不和)는 자기와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을 무차별적으로 공격하는 것을 말한다. 마치 우리나라의 정치 현실과도 같다. 아마 요즘 들어 귀가 시리도록 듣는 말이 내로남불일 것이다. 화이부동과 동이불화는 한 사회나 한 나라 뿐만이 아니라 기업에도 확연히 다른 결과를 가져온다. 화이부동은 혁신적인 사고가 가능한 사회나 나라 또는 기업을 만든다. 하지만 동이불화는 대통령이나 여와 야당 대표 한 사람의 말이 진리가 되어 아무도 발전적인 의견을 내놓지 않는 분위기를 만든다. 이런 사회, 이런 나라 , 이런 정당, 이런 기업은 혁신의 가능성이 나오지 못하여 도태될 수밖에 없다. 이래서 우리는 화(和)와 동(同)을 분명하게 구분하고 배척할 줄 알아야 좋은 사회 더 나은 사회를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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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산모들이 알아야 할 ‘신생아 피부 트러블’, 무엇이 문젤까?[논산일보] 신생아 얼굴과 몸에 피부 발진이 나타난다면 부모는 덜컥 겁이 나기 마련이다. 가렵진 않을까, 흉터가 남진 않을까 걱정될 수밖에 없다. 신생아에게 나타날 수 있는 피부 발진은 다양하다. 종류에 따라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회복되기도 하고, 전문의 진료가 반드시 필요할 수도 있다. 산모나 예비산모들이 알아두면 좋을 신생아 피부 발진의 종류와 증상에 대해 살펴보자. 중독성 홍반, 전신의 붉은 발진 신생아 중독성 홍반은 아기 전신피부에 여러 개의 붉은 색 발진이 튀어나온 것을 말한다. 만삭아 중 31~72%에서 발생하며, 손발바닥을 제외한 전신에 생길 수 있다. 보통 출생 후 1~2일내에 나타났다가 5~7일 사이에 사라진다. 크기는 약 1~3㎜이며, 다발성으로 주변부가 빨갛게 보이고, 고름이 찬 물집처럼 변하기도 한다. 7일 이후에도 증상이 점점 심해지거나 크기가 3㎜를 넘는 경우에는 다른 피부 질환일 수 있기 때문에 병원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여드름, 얼굴에 나타나는 발적 초기에는 얼굴에 빨갛게 점처럼 튀어나오다가 노랗게 고름이 찬 것처럼 진행되고, 주변에 발적이 생기는 것을 신생아 여드름이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생후 3~4개월 남아에서 남성호르몬이 과증식되어 피지선을 자극해 발생하며, 얼굴에 전형적인 여드름 양상으로 나타난다. 생후 1년쯤 되면 사라지지만 3세까지 지속되기도 한다. 호전을 보이지 않는다면 흉터가 남을 수 있기 때문에 전문의의 진찰을 받아봐야 한다. 연어반, 눈주위, 목뒤의 붉은 반점 연어 색과 비슷한 붉은 색 반점을 연어반이라 부른다. 한 개 또는 여러 개가 가지를 치는 것처럼 보이는 경우도 있다. 신생아 중 40~60%에서 생기며, 눈꺼풀, 미간, 목 뒤 중앙 부위에 가장 흔하게 발생한다. 두피, 코, 입술 등에도 나타날 수 있고, 1~2년 이내에 사라진다. 연어반이 목 뒤에 있다면 드물게 지속되기도 한다. 칸디다 피부스침증, 살이 맞닿는 곳의 발적 칸디다로 불리는 곰팡이가 원인인 칸디다 피부스침증(간찰진)은 건강한 아이에게도 발생한다. 서혜부, 겨드랑이, 목, 손가락 사이처럼 살이 마주치는 부위에 발적이 생긴 뒤 주변에 인설(피부에서 하얗게 떨어지는 살가죽 부스러기)을 동반한 구진 또는 작은 수포 형태로 나타난다. 칸디다 피부스침증은 국소 항진균 연고를 발라줘야 하므로 병원에 내원하는 것이 좋다. 병이 나은 후에도 재발되지 않도록 피부관리에 신경써야 한다. 아기머릿기름딱지, 머리의 하얀 각질 덩어리 아기머릿기름딱지는 지루성 피부염의 일종으로 무증상의 비염증성 각질이 침착되는 질환이다. 출생하면서 머리에 하얀 덩어리가 붙어있고, 점점 많아진다. 머리카락, 눈썹, 이마, 뺨에도 생길 수 있다. 수주 또는 수개월에 걸쳐서 저절로 사라진다. 오일이나 아기용 샴푸로 각질을 부드럽게 만들고, 자극적이지 않은 칫솔 또는 빗으로 문질러서 조금씩 제거하면 된다. 아기머릿기름딱지가 광범위하게 나타나면서 호전이 없는 경우에는 스테로이드, 케토코나졸 크림 또는 샴푸가 사용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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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갑자기 생긴 당뇨병...췌장암 발병 신호일까?# 하루 반 갑의 담배를 피우는 만성 흡연자 51세 남성 정모씨. 가끔 소화불량 증상이 있었지만 6개월 전 시행한 위내시경과 복부 초음파 검사에서는 특이사항이 발견되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발생한 당뇨병으로 병원에서 실시한 검사 결과 췌장암으로 진단을 받았다. 당뇨병·소화불량 검사 중 췌장암 발견 증가 췌장암은 다른 암에 비해 발생빈도는 낮은 편이지만 5년 생존율은 10%에도 미치지 못하는 예후가 매우 나쁜 암이다. 지난 10년간 암 발생 변화를 보면 위암, 폐암, 간암 등은 발병률이 감소하고 있지만, 췌장암은 조금씩 높아지고 있다. 최근에는 우연히 발견된 당뇨병 또는 소화불량으로 병원에 내원해서 췌장암으로 진단받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 40대 이상 당뇨병 환자, 췌장 점검 필수 흡연은 췌장암 발병과 관련이 깊다. 이외에도 당뇨병, 비만, 만성 췌장염, 음주, 가족력, 일부 화학물질 등이 췌장암의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서구화된 식생활 등으로 당뇨병, 비만 인구가 늘면서 췌장암 발생빈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당뇨병 환자는 일반인에 비해 췌장암 발생률이 2배 이상 높다. 반대로 췌장암 때문에 당뇨병이 생길 수도 있다. 췌장암으로 인해 내분비 기능장애가 나타나고, 이는 당뇨병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40대 이상에서 ▲당뇨병이 갑자기 생겼거나, ▲당뇨 수치가 갑자기 잘 조절되지 않는다면 반드시 췌장 검사를 받아야 한다. 복부 통증이 췌장암의 주증상 췌장암의 주요 증상에는 복부 통증, 황달, 체중 감소, 소화불량 등이 있다. 복부 통증은 췌장암 환자의 90% 이상에서 나타난다. 복부 통증이 심하거나 황달, 체중 감소까지 동반된 경우에는 대부분 암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다. 따라서 정기 검진을 통해 이상 징후를 조기에 발견하고, 위험인자를 관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복부 CT 촬영 등으로 진단 췌장암 진단을 위해서는 혈액검사, 생화학검사, 종양표지인자 검사 등을 먼저 시행할 수 있다. 하지만 병이 상당히 진행되기까지 특별한 이상 증세가 없는 경우가 많고, 확실한 표지자(체내에 암세포의 존재를 나타내는 물질)가 아직 없다. 1차적으로 많이 시행하는 복부 초음파 검사도 복부 비만이나 장내 가스 등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췌장암 진단율이 떨어진다. 현재로서는 복부 CT촬영이 가장 보편적인 검사이며, 보다 정확한 췌장암 검사가 필요한 경우에 시행된다. 이외에도 MRI, 양성자방출단층촬영(PET), 초음파 내시경, 내시경 역행성 담췌관 조영술을 통해 더욱 정밀한 확인이 가능하다. 췌장암 치료는 수술이 우선이지만 실제로 수술이 어려운 경우가 많아 항암치료, 방사선치료 등이 시행되며, 황달 해소를 위해 내시경 치료 등을 병행한다. 가족력, 당뇨병 있다면 정기검진 필수 췌장암 예방을 위해서는 흡연, 음주 등을 피하고, 운동과 식이조절을 통해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가족력이나 당뇨병이 있는 경우에는 정기적인 검진을 생활화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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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가정의 붕괴는 사회 붕괴로 이어진다가정은 사회의 모델 5월은 가정의 달이다. 건강한 가정은 건강한 사회를 만든다. 신앙은 믿음으로써, 사랑은 사랑함으로써, 사고(思考)는 생각함으로써, 학문은 연구함으로써 가정은 화목함으로써 건전함을 유지하고 키울 수 있다. 모든 사람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그 본질로 본다면 어떠한 차이도 있을 수 없다. 마음의 모양이 곧 자기 자신인 것이다. 마음의 모양이야말로 교육의 대상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향상의 계기가 되는 것이다. 행복을 가꾸는 힘은 마음 밖에서 우연한 기회에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오직 그 마음에 새겨둔 힘에서 꺼낼 수 있다. 가정은 우리에게 인간의 도덕을 가르치는 도덕상의 학교다. 이상의 말은 페스탈로치가 남긴 보배 같은 말이다. 가정은 사회의 모델이다. 왜냐하면 학교교육이나 사회교육보다도 가정교육이 인간의 인격형성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우리는 가정교육을 통하여 인생의 여러 가지 진리와 교훈을 배운다. 우선 어머니의 따뜻한 마음에서 순수한 사랑을 배우고, 아버지의 엄격한 태도에서 권위를 배운다. 가장 기초 조직인 가정의 형제자매와 부디 끼고 자라면서 서로 돕는 협동정신을 배운다. 단란하고 화목한 가정에서 서로 웃고 즐기면서 이해와 단결을 배운다. 이래서 가정이 사회의 모델이라는 것이다. 페스탈로치와 가정교육 요한 하인리히 페스탈로치(Johann Heinrich Pestalozzi, 1745년 ~ 1827년)는 스위스의 교육자이자 사상가이다. 고아들의 대부이며, 어린이의 교육에 있어 조건 없는 사랑을 실천한 것으로 유명하다. 19세기 이전에 이미 어린이를 하나의 인격체로 간주하신 분이다. 교육자의 상징으로 이 세상에 널리 알려진 페스탈로치는 신앙과 사랑을 바탕으로 교육에 헌신하였다. 특히 가정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어린이는 하루 스물네 시간 중 가정에서 제일 많은 시간을 보낸다. 그 시간이 그의 인격형성에 가장 중요한 시간이요, 세상을 참되게 보고 배우는 시간이다. 우리 모두가 경험한 바와 같이 가정에서의 인성 교육은 매우 중요하다. 그 이유는 가정의 단란함이 이 세상에서 가장 빛나는 기쁨이요, 자녀를 보는 즐거움이 인생의 가장 거룩한 즐거움이기 때문이다. 가진 것이 없다는 것은 하나님께 모든 것을 의지할 수 있다. 사람이 가난하면 감격하기를 잘한다. 그 이유 역시 마음이 겸허하기 때문이다. 가진 것이 없고 항상 부족하게 생활한다는 그 자체가 가난한 사람을 겸허하게 하고, 감격하게 하는 것이다. 고귀한 지혜를 가진 사람일지라도 자신에게 순수한 인격이 없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아마 어두운 그늘이 그를 짓누를 것이다. 그러나 비록 재물이 없어 자그마한 오막살이에 살고 있을지라도, 교육된 인격은 순수하고 기품 있고 품위 있는 자태를 보인다. 왜냐하면 고난과 눈물이 그를 높은 예지로 끌어 올렸기 때문이다. 가정은 인성교육의 학교 인간이 사회생활을 함에 있어 필요한 기본 도덕을 우리는 가정이라는 학교에서 배운다. 사랑, 예의, 질서, 협동, 규율을 비롯한 사회생활을 함에 있어 지켜야할 여러 가지 도덕적 규범이 몸에 배이도록 가정에서 교육이 이루어진다. 교육 심리학자들의 학설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인간성격의 바탕은 어린 시절에 형성되고 결정된다고 한다. 어린애는 엄마의 무릎에서 엄마의 표정을 바라보며 인생을 배우고 성격을 형성한다. 인간이 태어나서 최초로 만나는 스승은 어머니이다. 엄마의 인품은 어린애의 학교요, 엄마의 얼굴은 어린애의 교과서이다. 이 같은 사상과 교육철학을 우리에게 심어준 위대한 교육자 페스탈로치는 1827년 81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1846년 사람들은 페스탈로치 탄생 1백주년을 맞아 묘비를 세우고 그를 기렸다.『…노이호프(Neuhof)에서는 가난한 자의 구조 자, 슈탄스(Stans)에서는 고아의 아버지, 부르크도르프(Burgdorf)와 뮌헨부후제(Münchenbuchsee)에서는 초등학교의 창시자, 이페르텐(Iferten)에서는 인류의 교육자. 인간! 크리스천! 시민! 모든 것을 남을 위해 바치고 자기를 위해서는 아무것도 남기지 않은 그 이름에 은혜가 있기를』이 그의 묘비의 글로 오늘날까지 명문이요, 인간이 살아가야할 방향제와도 같은 문장으로 꼽힌다. 그가 인류에게 남긴 유산인 가정교육은 오늘날까지 바른 사회 건설의 기초가 되고 있다. 대한민국 가정 붕괴의 현실 오늘날 우리사회는 핵가족을 넘어 1인 가족으로 진화하고 있다. 이는 사회 붕괴의 신호탄이다. 모든 사회 정화는 가정에서부터 시작되는데 그 기초가 흔들리고 있기 때문이다. 가정의 단란함이 이 세상에서 가장 빛나는 기쁨이다. 그런데 이 기쁨을 마다하고 반려동물과 고락을 함께 하는 사람이 증가하고 있다. 반려동물과는 같이 살아도 자녀와 혹은 부모와 같이 살지 못한다는 이기적인 사회로 변해가고 있다. 자녀를 보는 즐거움은 사람의 가장 거룩한 즐거움임에도 이를 마다하고 홀로 살겠단다. GDP 20위 이내 국가 중 한국의 출산율은 19위이다. 2018년 가임여성 1인당 출산율은 0.98명으로 가임여성 1인당 아이를 채 1명도 낳지 않은 대한민국이다. 아이도 낳지 않고 아이가 적다보니 나약하기 그지없이 양육하고 있다. 한둘의 아이를 너무 온실 속에서 양육하다보니 그 아이 역시 이기적인 사람으로 성장한다. 미국 벤자민 프랑크린은 “나무에 가위질을 하는 것은 나무를 사랑하기 때문이다. 부모에게 야단을 맞지 않고 자란 아이는 똑똑한 사람이 될 수 없다. 겨울의 추위가 심할수록 오는 봄의 나뭇잎은 한층 푸르다. 사람도 역경에 단련되지 않고서는 큰 인물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제 우리는 그 같은 분들의 교육관과 가정관을 다시 되돌아볼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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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중년층 괴롭히는 3대 어깨질환...증상과 치료법은?[논산일보] 40~50대 중년층에서는 운동이나 외상없이도 어깨질환이 흔하게 발생한다. 단잠을 방해하는 수준의 통증을 느끼거나, 팔사용에 심각한 문제가 생겨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보통은 어깨가 아프면 오십견으로 여기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어깨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은 다양하다. 그 중 특히 중년층에서 잘 발생하는 3대 어깨질환에는 오십견 외에도 회전근개 파열, 석회화 건염이 있다. 오십견, 야간에 통증 악화 주로 50대에서 나타나기 때문에 오십견으로 불리지만 정확한 의학적 진단명은 동결견(frozen shoulder) 또는 유착성 관절낭염(adhesive capsulitis)이다. 어깨가 굳어져 관절운동이 어렵고 통증을 일으키는 상태를 말한다. 오십견의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관절 내 염증, 힘줄의 이상, 당뇨병 및 갑상성 질환 등 내과적 질환, 외상 후 석고나 붕대로 인한 장기간의 고정, 항경련제나 항암제 등의 약제로 인해 나타날 수 있다. 증상은 시간이 갈수록 심해지고, 수개월에서 수년까지 지속되는 만성적인 특징이 있다. 일반적으로 야간에 통증이 악화되고, 세안이나 옷을 입고 벗는 일반적인 활동도 정상적으로 수행하기 어렵다. 일정시기가 지나면 대부분은 저절로 낫는다고 알려져 있지만 수년 후에도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도 보고되고 있다. 증상의 호전을 위해서는 재활치료 및 약물요법 등의 보존적 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극히 일부 환자에게는 마취 후 도수조작이나 관절낭 절제술 등의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회전근개 파열, 팔 올리거나 누웠을 때 통증 어깨관절에는 움직임과 안정성을 유지하는 4개의 힘줄이 있다. 이들을 통틀어 회전근개라고 한다. 이 힘줄의 일부가 파열되면 통증이 나타나고, 어깨를 움직이기 힘들어진다. 회전근개 파열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 장기간의 반복된 작업, 외상, 힘줄을 둘러싼 뼈 모양의 변형, 힘줄에 혈액공급 장애 등이 있으며, 대부분은 특별히 외상없이 발견된다. 진단을 위해서는 방사선 촬영(X-ray)이나 초음파 검사가 시행되지만 정확한 진단과 수술계획 수립을 위해서는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이 필요하다. 팔을 들어 올리거나, 누운 자세에서 통증이 악화되는 특징이 있다. 심한 경우에는 활동이나 자세에 관계없이 지속적인 통증이 나타나고, 팔꿈치 또는 손가락까지 이어진다. 회전근개 파열의 또 다른 특징은 파열 또는 위축 정도가 증상의 정도와 비례하지 않다는 점이다. 즉, 범위가 좁은 파열에 심한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가 있는 반면, 2개 이상의 힘줄이 끊어진 광범위 파열에도 큰 불편 없이 일상생활을 하는 환자가 있다. 따라서 힘줄이 끊어졌다고 해서 반드시 수술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수술적 치료는 환자의 나이, 직업, 활동량, 운동 욕구, 통증 정도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하여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석회화 건염, 갑작스럽게 찾아오는 극심한 통증 석회화 건염은 회전근개 관절의 바깥쪽 견봉하 공간에 석회성 물질이 생성되면서 염증이 생기는 것으로 특별한 원인 없이 발생한다. 통증이 매우 극심하고 갑작스럽게 나타나 오십견, 회전근개 파열과 달리 응급실로 내원하는 경우가 흔하다. 심한 경우에는 차라리 팔을 떼어버리고 싶다는 표현을 할 정도로 고통을 호소하며, 가벼운 접촉에도 눈물이 날만큼 아프다. 국소 주사요법, 약물요법, 체외충격파 등 보존적 치료에 매우 잘 반응하며, 단기간에 치료효과를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보존적 치료에도 효과가 없거나 자주 재발하는 경우에는 전문의와 상의하여 수술적 치료를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